일본 정부는 새로운 천연가스 운반 방법으로 가스를 고체화해 운송하는 '천연가스 하이드레이트(NGH) 수송' 계획을 오는 2008년 실용화를 목표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6일 보도했다.


가스를 액화해 운반하는 현행 방법보다 비용이 적게 들고 동남아시아 곳곳에 산재된 중소 규모 가스전에서 효율적인 수송 방법으로 이용이 기대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NGH는 천연가스를 고압상태에서 인공적으로 물과 화합시켜 얼음 상태로 만드는 것으로, 영하 20도 전후에서 안정적인 고체로 만들어 운반하게 된다.

  
액화천연가스(LNG)는 영하 162도까지 냉각시키기 때문에 초저온에 대응할 수 있는 대규모 설비가 필요하지만 NGH는 제조플랜트가 소규모로 초기 투자를 절반으로 억제할 수 있다. 또 안정성이 높아 액화보다 건조비가 싼 수송선으로도 운반이 가능하다.

  
NGH 연구는 일본이 선도하고 있는데, NGH 기술이 확립되면 그동안 채산성 문제로 착수하지 못했던 중소 가스전의 개발에 적극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정부와 관련 업계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일본은 현재 미쓰비시중공업과 미쓰이조선 등이 NGH 연속 제조에 성공했으며, 미쓰이조선과 정부계 해상기술안전연구소 등이 전용수송선의 실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의 당면 과제는 NGH의 형상을 어떤 식으로 만드는 것이 운반에 효율적인 지와 NGH에서 기화하는 가연가스의 폭발을 방지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 등이라고 요미우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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