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료 수익 및 시설 유지관리 절감 비용 359억원 등 기대돼

▲ 춘천여고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소(사진제공=강원도 교육청)

[이투뉴스] 강원도 내 초·중·고 500여곳에 30MW급 태양광 발전소가 들어설 전망이다.

사업비는 1080억원 규모이며 민간 사업체 임대기간은 최대 15년이다. 발전 사업체의 임대기간이 만료되면 소유권은 학교로 이전돼 이후 생산된 전기는 교내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도 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15년동안 학교가 직접 얻게 될 임대료 수익 및 학교 시설 유지관리 절감 비용은 359억원, 임대기간 완료 후 전기료 절감액은 298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간투자사업자는 학교의 유휴공간인 옥상 또는 스탠드, 주차장 위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한 뒤 생산된 전기와 판매수익을 학교에 지급할 예정이다.

발전 과정은 태양광 모듈로 태양광 직류 전기를 생산한 뒤 인버터가 이를 교류 전기로 변환시켜 한국전력공사 선로로 송전하는 방식이다.

민병희 강원도 교육청 교육감은 "교육예산 절감과 선진국형 친환경 생태교육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기대한다"며 "어릴 때부터 친환경 재생에너지 생산과정을 지켜본 아이들은 화석·원자력에너지 없는 깨끗하고 평화로운 세상이 가능하다는 의식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애 강원도 교육청 시설과장은 "지역교육지원청과 단위 학교의 업무 담당자 협의회를 통해 발전소 설치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단순한 발전 설비가 아니라 다른 지역 학생들도 견학 올 수 있는 친환경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도내 학교 76곳과 10개 기관에 태양광 발전 시설이 설치돼 있으며 하루 4000kWh, 연간 약 150만k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30MW의 설치용량은 3년간 약 3500만kWh의 전기 생산이 가능한 규모로 ▶1만 가구 전기 공급 ▶연간 잣나무 360만 그루, 휘발유 960만 리터 대체 가능 ▶ CO₂등 온실가스 1만3500톤을 감축하는 등의 효과가 있다.

박상길 기자 gilgiza@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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