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S·연료비 연동형 REC 시행 등으로 '경쟁력 UP'

[이투뉴스] 연료전지사업이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및 연료비 연동형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시행 등으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행 연료전지 REC 가중치가 2라는 점에서 RPS 대응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1MW의 전력을 생산하면 2MW로 인정받는 셈이기 때문이다.

RPS로 전환할 경우 420원의 kWh당 추가이익이 발생한다. 이는 사업자들이 그동안 발전차액지원제도(FIT)를 통해 지원받은 약 250∼280원대보다 155원이나 더 많다.

사업자들은 사업성을 좌우하는 요소로 계통한계가격(SMP)과 REC 가격을 꼽았는데, SMP라는 변수가 있지만, REC 가격은 의무 발전사업자들이 이행량을 채우지 못할 가능성이 커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정부가 연료비 변동의 주요인인 도시가스요금의 상승분을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형 REC 도입 고시를 내년 3월 개정하기로 하면서 현재보다는 절대적으로 유리한 사업 환경을 갖출 것으로 보고 있다. 연료비 변동에 따른 발전원가 변동 수준이 반영되면 안정적인 REC 가격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일부에서는 RPS로의 전환을 좀더 신중히 검토한 후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LNG 요금이 매년 큰 폭으로 상승하는데 비해 상대적으로 전력 판매요금은 낮고, FIT에서 RPS로 한 번 전환하면 되돌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전국에는 2006년 성남분당발전소(남동발전)를 시작으로 경북 포항, 전북 완주 등 모두 17곳이 가동되고 있다. 이 가운데 4곳이 FIT에서 RPS로 전환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경기 일산열병합발전소(동서발전)가 지난해 3월과 6월 가장 먼저 전환했다. 이후, 지난 5월 1일 대구발전소(더 코발트스카이), 전북 군산발전소(나투라파워)가 잇따라 전환됐으며, 부산발전소(더 코발트스카이)도 전환을 준비 중이다. 

정승훈 나투라파워 대표는 "연료전지사업에서 중요한 요인은 REC 가격으로 이는 수요와 공급으로 결정된다"며 "이를 예측하기 어렵다보니 사업자들이 RPS로의 전환에 신중하게 되는 것"이라면서 "REC 가격이 안정화되면 수익성이 한층 더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상길 기자 gilgiza@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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