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삼성ㆍLG 등 대기업 에너지효율 개선 무관심

[이투뉴스] 삼성ㆍLG 등 대기업과 일부 공공기관이 효율 개선 의무에 무관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일표 의원(새누리당)이 21일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에너지 다소비 사업자의 에너지효율 개선 이행률은 39%에 그쳤다.

이 기간 개선안을 단 한 건도 이행하지 않은 업체는 371곳으로, 대형마트ㆍ백화점은 물론 삼성ㆍLGㆍ코오롱ㆍ동양 등 대기업과 서울지방경찰청, 한국수자원공사 등 공공기관이 포함돼 있다.

공단은 연간 에너지 사용량이 2000toe 이상인 에너지 다소비 사업자를 대상으로 에너지 진단을 실시해 에너지 절감을 위한 개선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대다수의 사업자가 개선안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홍 의원은 "에너지 절약과 안보 차원에서 다소비 사업자들의 에너지 효율 제고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사업자들이 개선안을 반드시 이행하도록 제도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길 기자 gilgiza@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