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보일러사랑재단 권오수 이사장
[인터뷰] 한국보일러사랑재단 권오수 이사장
  • 채제용 기자
  • 승인 2013.12.30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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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가스·에너지·공조냉동 40년 강의

전국에 제자 30만명, 저술한 기술서적만 110권
“기능인 처우개선 절실”…한국보일러대상 제정

[이투뉴스] 한국에너지기술인협회 교육총괄이사 겸 교육위원장, 국가기술자격증 시험감독 및 출제위원, 한국열관리시공협회 전문위촉강사, 전국보일러설비협회 전문위촉강사, 육군 기술병 집체교육 강사, 한국에너지관리자격증연합회 회장.

권오수 한국보일러사랑재단 이사장(65. 사진)이 맡고 있는 직책이다. 이른 바 ‘명함 좋아하는 사람’ 이 아니라, 보일러·가스·에너지·공조냉동분야에서 40년 간 독보적으로 직업훈련 강의를 해온 커리어의 증표다.

그가 40년 간 강의를 통해 직접 가르친 제자만 30만명이다. 여기서 국가자격증을 획득한 후진이 10만명 쯤이라고 한다. 서울시내 및 전국의 5층 빌딩 이상이나 산업체에서 보일러, 고압가스, 공조냉동, 지역난방, 히트펌프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이면 아는 사람이 한 빌딩, 한 회사에 한 명 정도는 될 것이라는 게 주위의 전언이다.

전국을 대상으로 국회의원을 뽑는다면 1등으로 선출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그동안 저술한 기술서적만도 110권에 달한다. 에너지관리분야를 비롯해 보일러, 가스, 공조냉동, 배관, 지역난방, 가스용 히트펌프, 신재생에너지발전, 흡수식 냉온수기 분야의 기능사, 기능장, 기사, 산업기사 등 사실상 에너지와 관련한 모든 분야를 다뤘다.

“1974년 고압가스, 보일러, 공조냉동, 에너지분야 기술학원의 직업훈련강사로 첫 발을 내디뎠으니 벌써 40년이 됐습니다. 우연찮은 기회로 산업용보일러를 공부하게 됐어요. 당시에는 국내 서적이 없어서 일본 책자를 구해 매일 밤을 세워가며 연구했습니다. 강의를 하면서 스스로 궁금해하고 답답해하던 것을 하나씩 정리했는데, 한 출판사 임원이 이걸 보고 책을 만들어보겠다며 갖고 갔습니다. 제 첫 번째 서적인거죠”

이 책자는 당시 폭발적 인기를 끌었고, 여러 출판사로부터 책을 만들어보자는 요청이 쇄도하게 됐다. 이렇게 시작된 기술서적이 모두 110권이 됐고, 지난해까지 165만권이 팔려나갔다.

일생을 후진양성에 보낸 그인 만큼 일선 현장에서 제대로 대우받지 못하는 후학들을 보며 느끼는 안타까움은 크다.

“기술인이 정당한 대우를 받아야 합니다. 개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소속된 회사나 국가적인 측면에서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죠. 현장에서 일하는 제자들의 호소를 들으면 가슴이 아려옵니다”

이런 안타까움은 그로 하여금 2007년 사단법인 한국보일러사랑재단을 만들고, 이듬해부터 사비를 들여 ‘한국보일러대상’을 제정하게 만드는 동기가 됐다. 기술인으로서 현장에서 묵묵히 애쓰는 이들의 자긍심과 근무의욕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이후 전국 30만명의 산업용보일러 기능인 가운데 추천을 받아 매년 15~20명을 선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아울러 그동안 개별적으로 해오던 봉사활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펼쳐 사회에 공헌하기로 하고, 2008년 뜻이 맞는 이들과 한국보일러사랑재단 자원봉사단을 조직, 사회복지재단과 연계해 한달에 2~3번 정도 현장을 찾고 있다.

“남은 인생 또한 당연히 후진양성에 바칠 겁니다. 지금도 강의실에서 마이크만 잡으면 나도 모르게 신명이 납니다. 집에서는 별로 말이 없는데 스스로 생각해도 이상하긴 해요(웃음). 후학들에게 기능·실무 이외에 인생도 알려주려고 합니다. 제 생활 좌우명이 ‘기댈 언덕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 즉시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하라! 보름달이 뜨면 손전등이 필요 없다’입니다.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한 정신력을 강조하는 거죠”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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