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간 준비…국제적 투자 감소 없을 것

이란이 미국의 경제적 압력을 피하기 위해 보유 외화와 외환 거래를 달러화에서 유로화로 전환키로 하면서 원유도 유로화로 거래키로 했다고 국영 IRNA 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이란 석유장관 카젬 바지리 하마네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석유산업 부문도 정부의 유로화 전환 정책에 발맞추기로 했다"며 "그동안 세계 원유의 기준가는 다른 경화(硬貨)가 아닌 달러로만 매겨져 왔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가지 새로운 대체 수단이 없어 이는(달러화 거래) 세계적으로 인정돼 왔지만 지난 10개월간 모든 이란의 원유거래가 유로화로 지급되도록 역점을 둬왔다"고 덧붙였다. 이란 석유부는 원유 수출의 지급 방식을 이란 중앙은행(DBI)의 요건을 기준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유로화로 전환할 경우 이란의 석유산업에 대한 국제적 투자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그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이란의 석유산업이 오히려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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