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창립 30주년 E1 ‘제2의 도약’ 출사표
[기획]창립 30주년 E1 ‘제2의 도약’ 출사표
  • 채제용 기자
  • 승인 2014.04.23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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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역사가 곧 국내 LPG산업 발자취

최초 LPG수입사에서 이젠 국가대표 LPG전문기업으로
여수에너지→호유에너지→LG-Caltex가스→E1 사명변경
해외사업 진출 확대, 국내 LPG산업 경쟁력 제고 총력

[이투뉴스] E1의 역사는 곧 국내 LPG산업의 역사다. 1970년대 두 차례의 석유파동으로 에너지원 다변화가 정책의 우선과제로 선정되면서 1984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LPG수입사이기 때문이다.

30년이 지난 현재 국내 수입LPG 수요의 절반 정도를 공급하며 친환경에너지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한 E1은 2013년 기준 매출 6조4059억원, 영업이익 1117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듭해왔다.

특히 단순히 LPG를 수입하는 회사가 아닌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의 도약을 꾀해 매출액의 58%를 해외 트레이딩을 통해 달성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북미지역 셰일가스전에서 생산된 LPG를 구매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두바이·런던·싱가포르에 이어 휴스턴에 새로 지사를 설립하는 등 적극적으로 해외사업 진출을 위한 기회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여수에너지 태동, 정우에너지 흡수합병

여수에너지 시절의 상호 '반디가스'가 눈길을 끈다.
두 차례에 걸친 석유파동을 겪으면서 우리나라는 원유가격 급등에 따른 외화 부담이 크게 증대됨에 따라, LPG가 나프타의 대체원료로서 물망에 오르기 시작했다. 1980년 10월 제24차 경제장관회의에서는 석유 위기에 대비하는 에너지원 다원화 정책의 일환으로 LPG 대량 도입을 추진하는 ‘가스도입에 관한 기본방침’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호남정유가 대주주로 51%, 나머지 4개 정유사가 11%씩 44%, LPG유통업계가 5%의 지분을 갖고 공동으로 투자하는 형태로 1984년 9월 여수에너지 주식회사가 설립됐다. 구평회 회장, 김봉완 사장 등을 중심으로 임원진을 구성한 여수에너지는 1985년 정부의 ‘LPG 수입사업 산업합리화 계획’에 따라 정우에너지를 흡수합병하며 단일 LPG 공동수입사 체제를 구축했다.

◆호유에너지로 명패 바꾸고 ISO9002 인증
충전소의 '호유에너지' 캐노피가 보인다.
1991년 12월 여수에너지에서 호유에너지로 명패를 바꿔단 이후 1993년 11월 18일 국내 최초로 LPG도입 판매량 1000만톤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또한 LPG품질이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기준 규격에 맞게 관리되고 출하·유통되고 있음을 보증받기 위한 일환으로 ISO인증 절차를 밟기 시작해 1994년 업계 최초로 ISO 9002 인증을 획득하고 수출 1000만불 기록을 달성하며 업계 리더로서 위치를 확고히 했다.

◆세계 최초 해저 암반기지 만든 LG-Caltex가스
1995년 1월 1일 럭키금성그룹이 사명을 ‘LG’로 바꾸고 새로운 CI 작업을 단행하면서 호유에너지는 LG-Caltex가스 주식회사로 사명을 바꿨다.

lg-caltex가스의 인천기지 준공식에서 내빈들이 발파버튼을 누르고 있다.
정부가 기업공개를 적극 유도함에 따라 1997년 8월 증권거래소 시장에 첫 상장된데 이어 1996년 인천 제2수입기지 착공에 들어가 2000년 6월 세계 최초로 해저 암반에 대규모 지하저장시설을 갖췄다.

2000년에는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이 같은 성과는 오랜 해외 트레이딩 경험에 따른 안정적 해외무역 기반 구축과 함께 중국, 일본, 필리핀 등 신규 수요처 발굴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따른 것이다.

◆‘Energy First’로 No.1 지향하는 E1
2002년 4월 LG그룹과의 계열 분리가 진행되는 가운데, 여수에너지 설립자이자 초대 회장이었던 당시 구평회 창업고문이 LG-Caltex가스 명예회장으로 정식 추대되면서 LG-Caltex가스는 독립경영체제를 구축해 나갔다.

e1 인천기지에서 탱크로리들이 출하를 기다리고 있다.
2004년 4월 21일에는 CI 선포식을 거행하며 새로운 사명을 ‘E1’으로 확정했다. ‘Energy First’라는 의미로 청정에너지인 LPG를 공급하며 에너지 분야의 No.1을 지향한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2004년 개성공단에 처음으로 LPG를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2007년에는 국제상사(現 LS네트웍스)와 E1 물류를 인수하고, 2009년에는 E1컨테이너터미널을 개장하는 등 사업다각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E1 여수기지는 1984년 회사 창립 이후 현재까지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안정적으로 LPG를 공급해 올해 3월 민간 에너지업계 최초로 무재해 30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2014년 4월 창립 30주년을 맞은 E1의 전 임직원은 새로운 비전인 ‘Energy Leader, Life Partner’를 선포하며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WHO?] 구자용 E1 회장
2004년 새 ci를 선포하고 있는 구자용 회장.
구자용 회장은 국내 최초의 LPG 수입사인 E1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LPG기업으로 성장시킨 경영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LPG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05년 10월 ‘제1회 LPG의 날’ 행사에서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했으며, 2012년에는 한국자원경제학회가 수여하는 에너지자원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안전관리와 품질관리 활동은 그가 틈날 때마다 강조한 부문이다. 1994년 국제적인 품질 인증인 ISO 9002 인증을 획득했으며, 이어 ISO 9001, KGS/OHSAS 18001 인증을 획득하는 등 품질과 안전보건관리시스템을 선진화하는데 앞장섰다. 충전사업자를 위한 정보시스템 내에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체계적인 안전경영체제 구축과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 강화도 그가 주창한 과제다.

이 같은 독려는 E1 여수기지가 1984년 운영을 시작한 이래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작업이 이뤄지며 올해 3월 민간 에너지업계 최초로 무재해 30년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또 다른 수입기지인 인천기지도 17년째 무재해 기록을 이어오고 있으며, 2011년 6월 준공된 대산기지도 준공 이후 사고 없이 무재해 사업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구자용 회장은 평소 조직 구성원간 커뮤니케이션 활성화가 기업 발전의 중요한 원동력이라며, 무엇보다 ‘소통’을 중요시한다. 임직원들에게 늘 “이청득심(以聽得心)의 자세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면 서로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하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구 회장 스스로 평소 본인이 본 소통과 관련된 좋은 글과 기사들을 사내 이메일 등을 통해 수시로 직원들과 공유하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CEO와 직원들의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늘리기 위해 직접 사내 전 팀·신입사원·입사 1년차 사원들과 정기적으로 식사를 겸한 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러한 소통 경영을 통한 신바람 나는 근무환경 조성은 올해 19년 연속 무교섭 임금협상 타결이라는 상생의 노경문화를 구축하는 밑거름이 됐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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