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윤형기 신재생에너지학회 신임 학회장
[인터뷰] 윤형기 신재생에너지학회 신임 학회장
  • 최덕환 기자
  • 승인 2014.06.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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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학술단체로서의 위상확립 공 들일 터

일반회원 5000명, 회원사 200개 규모로 몸집 키운다
학회 주관 학술대회를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
SCI급 논문 게재하는 국내 저널발간 통해 역량 결집

▲ 윤형기 신임 제6대 신재생에너지학회 학회장
[이투뉴스] “우리나라는 좁은 국토 등 태생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 여건이 좋지 않은 국가입니다. 하지만 몽골의 고비 사막은 신재생에너지 자원 부존량이 막대합니다. 대신 그들은 기술력과 재원이 부족합니다. 국제협력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학회 차원에서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한 국제협력을 위해 자원이 풍부한 아시아 국가를 하나로 연결하는 신재생에너지벨트를 연구하고 싶습니다. 각 국이 보유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조사하고 협력방안과 필요한 기술이 무엇인지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려 합니다. 필시 국익에 도움이 되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오는 8월 제6대 신재생에너지학회 학회장으로 취임을 앞두고 있는 윤형기 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의 머리 속은 분주하기 그지없다. 학회의 발전을 넘어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계 공동의 이익을 위해 ‘어떤 방향을 제시해야 하는가’라는 고민은 매섭고도 무거운 과제가 아닐 수 없다. 평생을 에너지 연구에 매진하며 국내 신재생에너지산업을 바라보는 노학자의 눈빛이 한층 깊어져가는 이유다.  

2004년 창립된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는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한 학문, 기술 및 연구개발, 정보교환 등 산·학·연 협동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힘쓰는 공익법인 단체다. 일단 윤 연구원은 학회장으로서 학회의 위상을 제고하고 국제적인 학술단체로서 면모를 갖추는데 많은 공을 들일 것이라고 시사했다.  

“학회는 현재 1600여명의 일반회원과 50여개의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에너지관리공단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 공공기관과 한국전력공사, 수자원공사 등 공기업, 민간 사업체 등 50여개 사가 참여하며 다양한 면면을 갖추고 있지만 최소한 국제규모의 학술단체로 발전하려면 5000명의 일반회원과 200개가 넘는 회원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학회가 주관하고 있는 국제학술대회인 AFORE(아시아 태평양 재생에너지포럼)을 세계적인 수준의 학술대회로 끌어올리려 합니다. 현재까지 대회를 통해 발표된 논문만 350여 편, 참석자는 600여명에 달합니다. 외국 연구자들과 교류를 통해 다수의 국제공동연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참가하는 국가가 중국과 일본 등 제한적인 점은 개선해야할 사항이라 생각합니다. 향후 미국을 비롯한 태평양 국가와 신규시장인 베트남, 몽골 등의 참여를 유도해 공동 연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올해 11월에는 전라남도와 여수시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여수 MVL호텔에서 AFORE를 가질 예정입니다”

더불어 윤 연구원은 SCI급 논문을 게재할 수 있는 저널을 발간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신재생에너지 부문 SCI급 논문은 외국 저널을 통해 발표돼왔다.

“국내 신재생에너지 인력과 기술개발 수준을 가늠할 때, 우리나라도 SCI급 논문을 실을 수 있는 저널을 발간할 시점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신재생에너지 전 분야를 포괄하고 있는 학회가 SCI급 논문을 게재할 수 있는 저널을 발간함으로서 국내 신재생에너지 관련한 연구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윤 연구원은 학회가 정부와 산업계, 민간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신재생에너지 주체들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민간의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지금보다 더 홍보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학회는 전문가들의 연구지원과 최신기술에 대한 정보교환 등 기본적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합니다. 더불어 신재생에너지산업계 공동의 이익을 위해 정부와 산업체, 민간을 아우르는 네트워크를 형성하는데 일조해야 합니다”  

“최근 지역주민들의 동의는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개발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조건이 됐습니다. 민간의 수용성을 제고하려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주민들과 소통을 강화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기존 신재생에너지 센터의 기능을 강화하거나 별도로 재단을 설립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분산된 홍보기능을 통합하고 시민사회의 자율성을 활용한다면 재단은 맡은바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가령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 및 이용 보급 촉진법’ 제30조(신재생에너지의 교육 홍보 및 전문인력 양성)에 (가칭)신재생에너지재단 설립을 위한 근거 조항을 신설할 수 있습니다”  

윤 연구원은 우리나라가 신재생에너지 부존자원이 부족한 만큼 몽골 등 자원은 있지만 기술력과 재원이 부족한 국가와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꼭 연구해야할 학술적 과제로서 아시아 지역을 연결하는 신재생에너지벨트를 연구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끝으로 본지 독자들에게 장기적인 시점에서 신재생에너지산업의 성장을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인류가 직면한 에너지문제는 불안정적 수급, 기후변화와 환경문제, 에너지빈곤 등 에너지삼중고로 요약됩니다. 신재생에너지의 보급 확대와 에너지효율 향상만이 해법이라 생각합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상황에서 신재생에너지 보급은 다소 주춤한 것으로 보이지만 결국 크게 성장할 것입니다. 신재생에너지는 현재 값비싼 자원으로 느껴지지만 고갈되지 않는다는 점과 친환경성을 고려한다면 결코 비싼 것이라 볼 수 없습니다. 신재생에너지의 생산비용을 절감하는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내일이 아닌 오늘을 사는 우리를 위해 가장 값진 투자가 될 것입니다

최덕환 기자 hawn0324@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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