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원씨 대표이사 부회장 승진…이사회 의장도

SK케미칼은 28일 고(故) 최종건 SK그룹 초대 회장의 막내아들이자 최태원 현 SK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42) 부사장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함으로써 오너 경영체제를 강화했다.


경영지원부문을 책임지는 부사장으로 일해온 최 부회장은 현재 SK케미칼 주식 8.85%를 보유, 최대주주로 돼있다. 그는 동시에 SK건설 주식 9.61%를 보유하고 있으며, SK케미칼은 SK건설 주식 58%를 갖고 있기도 하다.


최부회장이 대표로 추가됨에 따라 SK케미칼 대표이사는 최부회장을 비롯한 김창근 부회장, 신승권 부사장(생명과학부문) 등 모두 3인으로 늘었다. 다만 이들 3인은 세사람 모두가 결재해야 효력을 내는 '공동 대표이사'가 아니라 각기 독립적인 결재 효력을 갖는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가동하게 된다. 최부회장은 또 김창근 부회장이 맡았던 이사회 의장직도 꿰찼다.


SK그룹 관계자는 "최부회장이 오너로서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으로 나섬으로써 전면 부상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최부회장과 김부회장은 과거 '최종현-손길승' 체제에서처럼 각기 소유경영인과 전문경영인으로서 서로 역할해 나간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부회장 외 임원승진 명단.

▲전무 이봉용
▲상무 오명환ㆍ김수섭ㆍ진영휘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