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57.93달러, WTI 52.53달러, Brent 56.54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그리스 위기 심화, 중국 증시 변동성 확대, 이란 석유 수출 증대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눈에 띄게 하락했다.

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배럴당 4.4달러 하락한 52.53달러에, 런던석유거래소의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배럴당 3.78달러 하락한 56.54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1.52달러 하락한 57.93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 하락은 그리스 위기 심화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5일 국제채권단의 구제금융안에 대한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 반대가 61%로 찬성(39%)을 압도적인 차이로 앞섰다.

이에 따라 그리스와 국제채권단의 협상이 재개되더라도 난항이 예상되며, 20일 유럽중앙은행(ECBP)에 35억 유로 규모 채무를 상환하지 못할 경우 전면적 디폴트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영향으로 6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대비 0.51% 하락한 1.106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증시 변동성 확대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3주간 26% 정도 폭락한 중국 증시가 지난주부터는 하루 등락폭이 10%에 이를 정도로 변동성이 확대돼 시장 불안감이 커졌다.

이에 중국 정부가 시장 안정기금 조성 등 부양책을 내놓고 있으나 3주 연속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어 중국 경기 침체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이란 석유 수출 증대 가능성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는 이란 핵협상이 타결될 경우 올해 말에서 내년 초까지 이란의 석유 수출량이 약 70만 배럴 증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영 기자 jylee98@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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