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삭스, 올해 유가 69달러로 전망치 조정

국제유가는 미 동북부 지역의 온화한 날씨가 지속돼 하락세를 유지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 대비 0.22달러 하락한 배럴당 56.0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Brent)도 전날 대비 0.04달러 하락한 배럴당 55.60달러에 거래가 종료됐다.

반면 두바이유 현물유가는 전일 대비 1.29달러 상승한 배럴당 53.7달러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세계 최대 난방유 소비 지역인 미 동북부 지역의 기온이 이번주에도 평년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미 민간 기상업체 관계자는 "향후 5일간 미 동북부 지역이 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4도로 비교적 온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처럼 미 동북부 지역이 온화한 날씨로 인해 유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함에 따라 골드만 삭스사는 올해 평균 유가전망치를 당초 배럴당 72.5달러에서 69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한편 러시아 원유의 폴란드와 독입에 대한 공급 중단은 유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러시아와 벨로루시간 원유 통과세 부과 분쟁이 격화되면서 벨로루시 당국이 폴란드와 독일로 향하는 러시아산 원유 공급을 차단함에 따라 러시아 원유의 공급이 중단됐다.


이밖에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은 유가하락에 우려를 표명하며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할 것을 시사했다. 베네수엘라의 라미레스 석유장관은 "OPEC은 임시총회를 개최해 최근 유가하락 상황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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