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가격 18주 연속 하락세…휘발유 1485.7원, 경유 1242.1원

[이투뉴스]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18주 연속 하락하면서 1500원 미만 주유소수가 80%를 넘어섰다.

한국석유공사는 '11월 첫째주 주간 유가 동향'을 통해 휘발유가 전주대비 리터당 7원 하락한 1485.7원, 경유가 5.1원 떨어진 1242.1원, 등유가 2.7원 내린 900.9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7월 첫째주 이후 18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6일 오후 2시 기준 전국 휘발유 최저가는 광주 서구의 리터당 1328원, 경유 최저가는 전북 전주의 1116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간 기준 1500원 미만 주유소는 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등록된 전체 주유소 중 80.2%인 9588곳으로 나타났다. 1400원 미만 주유소는 193개다.

국제유가가 유럽 경기지표 호조, 브라질 생산 차질, 미 원유 시추기 수 감소, 리비아 일부 항구 가동 차질 등으로 소폭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월말 정유사 공급가격 등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 제품 가격은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표별 판매가격은 휘발유 최저가 상표인 자영알뜰이 전주대비 6.5원 하락한 1449.6원, 경유는 4.1원 내린 1199원을 기록했다. 상표 간 최고-최저 차이는 휘발유 49.3원, 경유 60.1원으로 전주대비 감소했다.

형태별 판매가격은 셀프 주유소(1452.2원)와 비셀프 주유소(1492.9원)와의 차이가 휘발유 40.7원, 경유 43.3원을 기록했다. 직영 주유소와 자영 주유소 간의 휘발유 가격 차이는 22.5원이다.

휘발유 최고가 지역은 리터당 1560.2원을 기록한 서울로 집계됐고, 제주(1544원)와 더불어 지속적으로 타지역 대비 높은 가격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국 최저가 지역은 1458.3원을 기록한 광주로, 최고가 지역과는 101.9원의 차이를 보였다.

한편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은 리터당 43원 내린 1339.3원, 경유는 34.1원 하락한 1111.5원, 등유는 29.7원 떨어진 607.4원을 기록했다.

10월 넷째주 정유사 공급가격은 각사별 전부 하락했으며, 현대오일뱅크가 휘발유 89.3원, 경유 79.1원 내려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이주영 기자 jylee98@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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