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38.35달러, Brent 40.73달러, WTI 37.65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가 2달러 이상 하락하면서 두바이유, 텍사스원유(WTI)에 이어 브렌트유(Brent)의 40달러선 붕괴도 전망되고 있다.

7일 국제유가는 석유시장 과잉공급 우려 지속, 미 달러화 강세, 미 난방유 수요 감소 전망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2.32달러 하락한 37.65달러에, 런던석유거래소의 Brent 선물유가는 2.27달러 하락한 40.73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 현물유가는 76센트 하락한 38.35달러에 마감했다.

WTI와 Brent 선물유가는 각각 34.12달러, 39.55달러를 기록한 2009년 2월 18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는 석유시장 과잉공급 우려 지속으로 하락했다. 4일 개최된 OPEC(석유수출국기구) 총회에서 OPEC의 생산목표 합의 실패로 과잉공급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OPEC이 당분간 현재 생산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10월 OPEC의 원유 생산량은 3176만 배럴로, 생산목표인 3000만 배럴을 크게 상회했다. 프랑스 토탈사의 파트리크 푸야네 사장은 내년에도 과잉공급이 지속돼 유가가 회복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달러화 강세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7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대비 0.45% 하락한 1.084달러를 기록했다. 미 연준(Fed)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미국 난방용 연료 수요 감소 전망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향후 2주 동안 미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이 기간 난방용 연료 수요는 낮은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이주영 기자 jylee98@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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