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35.62달러, Brent 37.93달러

[이투뉴스] 두바이유가 7년 만에 최저치 기록을 경신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북해산브렌트유(Brent)도 1달러 이상 떨어져 30달러 중반가격을 기록했다.

11일 국제유가는 석유시장 공급과잉 우려, 주요국 증시 하락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1.14달러 하락한 35.62달러에, 런던석유거래소의 Brent 선물유가는 1.80달러 하락한 37.93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2009년 2월 18일(34.62달러) 이후, Brent는 2008년 12월 24일(36.61달러) 이후 최저치다. 두바이 현물유가도 31센트 하락한 36.20달러에 마감하면서 2005년 1월 6일(34.55달러)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석유시장 공급과잉 우려로 하락했다. IEA(국제에너지기구)는 11일 발표한 석유시장보고서를 통해 적어도 내년 말까지 석유시장 공급과잉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IEA는 내년에 석유수요 증가세가 둔화되는 반면 OPEC이 현재의 높은 생산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공급과잉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주요국 증시 하락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11일 기준 미국 다우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76% 하락한 1만7265.21, 영국 FTSE100지수는 2.22% 하락한 5952.78, 독일 닥스지수는 2.44% 하락한 1만340.06에 각각 마감했다.

반면 미 달러화 약세 및 미 원유 시추기 수 감소는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11일 기준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대비 0.48% 상승한 1.099달러를 기록했다. 미 베이커 휴즈사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미국 원유 시추기 수가 전주대비 21기 감소한 524기를 기록했다.

이주영 기자 jylee98@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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