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강세에서 하반기 약세로 전환할 듯

올해 비철금속 가격은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광업진흥공사는 '2007년 비철금속 가격 전망'에서 이같이 밝히고 "올해 비철금속 가격은 상반기 동안 강세를 보인 후 하반기 들어서면서 약세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광진공에 따르면 올해 전기동(電氣銅) 가격은 중국의 전기동 수요 회복세로 상반기에 강세를 보일 것이지만 전세계 경제 둔화에 따른 전반적인 수요 감소로 2분기 이후 가격 안정세가 예상된다. 특히 올해 전기동 시장은 지난해의 공급 과잉폭 보다 다소 줄어들어 균형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알루미늄 가격은 전세계 알루미늄 시장이 공급 과잉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약보합세가 전망된다는 게 광진공측의 설명이다. 광진공 관계자는 "전세계 알루미늄의 수요는 미 경제 둔화를 비롯한 세계 경제 성장률이 다소 하락해 전반적인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연 가격은 올해 1분기까지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중국의 아연 생산 확대 및 전세계 경제 둔화에 따른 소비 둔화로 2분기부터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아연 시장은 중국의 견고한 수요로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돼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는 게 광진공의 설명이다. 또 연(납) 가격은 다른 비철금속의 가격 강세 영향으로 가격 하락이 제한되면서 하락 안정화를 보이다가 하반기부터 동절기 배터리 수용에 대한 강세로 점차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올해 연(납) 시장은 소폭의 공급 과잉이 전망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밖에도 니켈 가격은 1분기 강세를 보인 후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특히 중국의 스테인리스강 공급확대로 재고가 증가해 스테인리스 생산이 점차 둔화됨에 따라 니켈 수요 역시 감소가 예상된다.

 

◆전기동, 급등한 후 하향 안정화 예상
지난해 전기동 평균가격은 톤당 6722달러로 2005년보다 82.7% 상승했다. 올해 해외 주요 기관들의 전기동 평균가격 전망치는 작년보다 100달러가량 하락한 톤당 6618달러다.
올해 전기동 시장의 핵심변수로는 중국의 실수요자들의 재고 재비축에 의한 수요 회복, 미국의 수요 둔화, 전기동 대체제의 수요 증가 등이 있으나 공급 차질 위험은 올해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전기동연구그룹(ICSG)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동 시장은 23만9000톤의 공급 과잉을 보였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약간 낮은 17만6000톤의 공급 과잉이 예상된다.

 

◆알루미늄, 약보합 전망
지난해 알루미늄 평균가격은 톤당 2570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35.4% 상승했다. 올해 주요기관들이 내놓은 알루미늄 평균가격 전망치는 톤당 2417달러다.
광진공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비철금속의 강세 영향으로 펀드매수 유입이 예상되며 알루미늄 가격은 이에 연동해 움직일 가능성이 커 가격 약세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알루미늄 시장의 핵심변수는 중국 알루미늄 수출 감소, 알루미나 가격 및 유가 하락으로 생산 비용 감소로 알루미늄의 생산 증대 유인, 전세계 경제 둔화에 따른 미국 및 유럽의 수요 감소 등이다.
수급 면에서는 전반적인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반면 중국의 알루미늄 생산은 더욱 증대될 것으로 예상돼 전세계 알루미늄 시장이 공급 과잉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아연, 1분기까지 강세ㆍ2분기부터 하향안정세
지난해 아연 평균가격은 톤당 3275달러로 전년도에 137% 증가했으며 올해 아연평균가격 전망치는 톤당 3903달러다.
지속적인 재고감소에 의한 타이트한 수급으로 내년 1분기까지 강세를 예상하나 중국의 아연 생산 확대 및 전세계 경제 둔화에 따른 소비 둔화로 2분기부터 하향 안정세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광진공의 설명이다.
수급 면에서는 올해도 견고한 수요가 예상되는 가운데 신규 프로젝트 및 중국의 기존 광산 확장을 통해 생산량이 증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은 약 10%의 정련 아연의 생산 증가가 예상된다.

 

◆니켈, 1분기 강세 이후 약세 전망
지난해 니켈 평균가격은 톤당 2만4254달러로 나타나 전년도에 비해 64.5% 상승했으며 올해는 톤당 2만5080달러로 예상된다.
올해 니켈 가격은 1분기까지 타이트한 수급으로 강세를 유지한 후 2분기 이후부터 전세계 경제 둔화에 따른 스테인리스 생산 둔화 및 대체수요 증가로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광진공 관계자는 "니켈 시장의 핵심변수는 스테인리스강의 생산 둔화, 대규모 신규 프로젝트의 계획 차질, 높은 가격 부담으로 니켈 대체수요 증대 등"이라며 "타이트한 수급여건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니켈 시장은 공급 부족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INSG 자료에 따르면 올해 니켈 시장은 약 5000톤의 공급부족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으며 이러한 공급 부족현상은 지속돼 오는 2009년부터 공급과잉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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