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반등

17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50달러 붕괴 시도가 좌절된 가운데 미 북동부지방이 한파 소식이 전해지면서 최근 급락세를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두바이유 현물유가는 시장의 뒤늦은 반영으로 50달러선이 붕괴됐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 대비 1.03달러 상승한 배럴당 52.2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날 대비 1.16달러 상승한 배럴당 52.78달러에 거래가 종료됐다. 반면 두바이유 현물유가는 전일 대비 1.31달러 하락한 배럴당 49.07달러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석유공사는 "세계 난방유 최대 소비지역인 미 동북부 지역의 기온이 하락할 것이라는 예보로 유가는 상승했다"면서 "민간 기상업체들인 이번 주말과 다음주의 기온이 평년 수준보다 낮은 기온을 보일 것이라고 예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 분석가들은 한파 소식이 유가 50달러 붕괴를 막았다면서 그러나 하락추세가 반전됐다고 보기는 힘들어 당분간 50달러 붕괴 시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반면 매도포지션 청산을 위한 매수세의 유입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트레이더들은 현재 유가가 연초대비 약 16% 하락한 상태이므로 추가 하락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매도포지션을 청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석유공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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