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무원 이란, 러에 구원기대"

핵개발로 국제무대에서 고립무원 상태에 빠진 이란은 러시아가 핵 프로그램을 지원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이란 국영 라디오가 28일 보도했다.


방송은 이란을 방문 중인 이고르 이바노프 러시아 안보위원장이 다소 예외적으로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비롯해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ㆍ마뉴셰르 모타키 외무 장관ㆍ알리 라리자니 핵협상 대표 등을 만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방송은 러시아 영토 내에서의 우라늄 농축과 같은 새로운 제안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란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러시아가 국제사회와 긴밀한 유대 관계를 유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는 이란의 부셰르 원자력발전소가 올해 9월 예정대로 가동되도록 할 것이라고 <리아노보스티>통신이 러시아 고위 관리를 인용, 보도했다.


이바노프 러시아 안보위원장은 테헤란에서 마뉴셰르 모타키 이란 외무장관과 회담한 자리에서 "러시아는 부셰르 프로젝트가 예정대로 완공되도록 약속을 확고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러시아는 부셰르 원전에 대해 3월까지는 선박 급유, 9월까지 가동, 11월까지 전력 생산 등 연내 가동일정 약속을 지키겠다고 확인했다.


한편 이란의 고위 관리는 나탄즈에 3000기의 원심분리기를 포함해 대규모 우라늄 농축시설 설치를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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