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제도 혁신, 새 성장동력 발굴할 터"

▲ 신성철 한국석유관리원 신임 이사장이 28일 열린 취임식에서 임직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투뉴스] 김동원 전 이사장 퇴임 후 약 8개월간 장기 기관장 공석이던 석유관리원이 28일 내부 출신 이사장을 새 CEO로 맞아들였다.

석유관리원은 사업이사 출신의 신성철 신임 이사장이 이날 취임식을 갖고 13대 이사장으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기관 내부에서는 신 신임 이사장과 함께 김중호 전 이사장 직무대행이 하마평에 오르내렸다. 김 전 이사장과 마찬가지로 산업부 출신 인사의 취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한 이사장 공모에 신 이사장이 유일하게 내부 출신으로 응모, 결국 2명의 외부 인사와 경합을 벌여 최종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성철 이사장은 1984년 석유관리원 설립 공채로 입사, 30여년 넘게 석유관리원에 근무하면서 검사·연구·시험 등 기관의 핵심 업무를 두루 경험하며 경륜을 쌓아왔다.

특히 세녹스 등 가짜석유가 범람했던 2004년 정부와 함께 가짜석유 위해성 논란을 종식시켰으며, 가짜석유 원료물질 차단을 통한 가짜휘발유 근절(2012), 석유제품 유통·품질관리 체계화를 위한 석유제품 수급보고 시스템 도입(2014) 등 굵직한 현안을 탁월한 리더십으로 해결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미래 신성장 동력원 발굴을 위해 바이오디젤 생산·보급 연구, 바이오에탄올 혼합비율 연구 등 친환경연료 및 석유대체연료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업무를 수행했다.

신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관리원의 지속적인 성장 발전을 위해 ▶내부제도의 혁신 ▶새로운 성장 동력원의 발굴 ▶핵심역량 기반의 연구기능·정보관리 강화 ▶성과와 능력 위주의 인사 및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조직체계 ▶소통의 조직문화 조성 등을 선결과제로 제시했다. 

신 이사장은 “석유관리원은 가짜석유 및 정량미달 판매 근절 등과 화석연료 사용 감소, 전기차와 수소자동차의 개발·보급 등 앞으로의 행보를 고민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며 “당면한 위기를 기회로 인식하고 변화를 도모함으로써 석유관리원의 새 역사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주영 기자 jylee98@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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