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는 2달러 이상 하락…배럴당 43.76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이라크 석유부 장관의 감산 합의 도출 의사에 따라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8일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1.02달러 상승한 47.08달러에, 런던석유거래소의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1달러 상승한 48.24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 현물유가는 2.21달러 하락한 43.76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감산 합의 기대감,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이라크의 자바 알-루아이비(Jabbar al-Luaibi) 석유부 장관은 OPEC 회원국들과 협조해 모두가 수용할 만한 합의를 도출하겠다고 밝혀 감산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그동안 알-루아이비 석유부 장관은 이라크의 감산 예외를 요청하며 OPEC의 감산 추진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사우디의 칼리드 알-팔리(Khalid Al-Falih)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 27일 감산이 유일한 선택지가 아니라고 언급했으며, 28일 실무 회담에서도 별다른 성과가 없어 감산 합의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는 시각도 존재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보다 0.16% 하락한 101.33을 기록했다.

반면 미 석유 재고 증가 추정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및 석유제품이 모두 그 전주보다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원유, 휘발유 및 중간유분이 각각 90만 배럴, 130만 배럴, 11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내다봤다. 

이주영 기자 jylee98@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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