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44.65달러, WTI 45.23달러, Brent 46.38달러

[이투뉴스] 현지시각으로 30일 열리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총회에서 감산 합의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특히 러시아가 총회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합의 불발 가능성이 커졌다. 국제유가도 2달러 가까이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9일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유가는 배럴당 1.85달러 하락한 45.23달러에, 런던석유거래소의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1.86달러 하락한 46.38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 현물유가는 89센트 상승한 44.65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OPEC 감산 합의 불투명으로 하락했다. 사우디와 이란, 이라크 간 이견으로 OPEC 총회에서 감산 합의가 도출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다. 사우디는 리비아와 나이지리아를 제외한 모든 OPEC 회원국들이 감산에 동참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란과 이라크는 감산 불가 입장을 지속했다.

이란은 사우디가 100만 배럴을 감산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사우디와의 대립 수외를 높였다. OPEC은 지난달 원유 생산량인 3382만 배럴에서 120만 배럴을 감산하는 안을 고안했지만, 국가별 쿼터 등 세부사항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알렉산더 노박 에너지부 장관도 OPEC 총회에 참가할 계획이 없다고 발언했다.

반면 미 달러화 약세는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보다 0.39% 하락한 100.93을 기록했다.

이주영 기자 jylee98@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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