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50.39달러, WTI 51.68달러, Brent 54.46달러

[이투뉴스] 두바이유가 3대 유종 중 마지막으로 50달러선에 진입했다. 북해산브렌트유(Brent)는 55달러 가까이 다가가면서 국제유가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62센트 상승한 51.68달러에, Brent 선물유가는 52센트 오른 54.46달러에 마감하면서 각각 지난해 7월 14일(53.04달러), 지난해 7월 24일(54.62달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두바이 현물유가는 1.37달러 상승한 50.39달러에 마감했으며, 이는 지난해 8월 11일(50.59달러) 이후 최고치다.

이날 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감산 합의 효과 지속 및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OPEC 감산 합의 효과가 여전히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유가 상승을 견인한 것.

OPEC의 실제 감산 이행 및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의 감산 동참 여부가 불투명하지만, 사우디 등 OPEC이 석유시장 수급균형을 위해 뜻을 모았다는 사실이 의미있게 받아들여졌다. 지난달 29일 이후 3일 간 Brent와 WTI 선물유가는 각각 17%, 14%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보다 0.38% 하락한 100.66을 기록했다.

반면 러시아 석유생산 증가 소식 및 미 원유 시추기 수 증가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러시아 에너지부는 지난달 러시아 석유 생산이 1121만 배럴로 구소련 체제 붕괴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러시아의 노박 에너지부 장관은 올해 11~12월 생산을 기준으로 내년 상반기에 30만 배럴을 점진적으로 감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베이커 휴즈사는 지난 2일 기준 미 원유 시추기 수가 전주보다 3기 증가한 477기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주영 기자 jylee98@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