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50.35달러, WTI 49.77달러, Brent 53달러

[이투뉴스] 미국 쿠싱지역의 원유재고와 석유제품 재고가 증가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5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7일 뉴욕상업거래소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1.16달러 하락한 49.77달러에, 런던석유거래소의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93센트 하락한 53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 현물유가는 1.3달러 하락한 50.35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미 쿠싱지역의 재고 증가, 나이지리아 증산 계획 등으로 하락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 쿠싱지역 원유 재고가 그 전주보다 약 378만 배럴 증가한 6529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2009년 1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반면 미국의 전체 원유 재고는 멕시코만 지역(PADD3)의 큰 폭의 재고 감소(690만 배럴)에 힘입어 그 전주보다 240만 배럴 감소한 4억8600만 배럴을 기록했다.

미 휘발유 재고와 중간유분 재고도 그 전주보다 각각 343만 배럴과 250만 배럴 증가한 2억3000만 배럴과 1억5700만 배럴을 기록했다. 정제시설 가동률이 그 전주보다 0.6%p 상승한 90.4%를 기록한 것이 석유제품 재고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나이지리아의 임마누엘 이베 카티크우(Emmanuel Ibe Kachikwu) 석유부 장관은 원유 생산량을 현재 190만 배럴에서 내년 1월에 210만 배럴까지 증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유관 수리가 완료되는 내년 1~2월경 포카도스(Forcados)유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다.

반면 미 달러화 약세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보다 0.26% 하락한 100.23을 기록했다.

이주영 기자 jylee98@e2news.com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모바일 이투뉴스 - 실시간·인기·포토뉴스 제공 m.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