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하이원 스키장 개장 이후 이용객이 저조하자 임대사업장들은 영업실적이 기대에 크게 못 치고 있다며 집단 반발하는 등 후유증을 앓고 있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12월8일 개장한 하이원 스키장의 지난 1월까지 총 이용객이 20만명으로 이 같은 추세라면 올 겨울 이용객은 애초 예상 40만명의 75% 수준인 30만명에 그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특히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스키장의 지역적 한계 등으로 주말에는 하루 평균 1만명의 스키어들로 북적거리지만 평일에는 하루 평균 이용객 규모가 2000명 수준으로 뚝 떨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스키장에서 식당ㆍPC방ㆍ노래방ㆍ장비 및 용품점 등을 운영하고 있는 임대사업장들은 임대료도 내지 못할 정도로 장사가 안 된다며 임대료 재조정ㆍ영업손실 보전 등을 강원랜드에 요구하고 있다.


강원랜드는 임대사업장의 수익증대와 올 겨울 처음 개장한 스키장 홍보를 위해 이달 한 달 곤돌라 및 리프트 오전 이용권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이용객 늘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강원랜드는 이 제도 실시 이 후 첫날이었던 지난 1일 이용객이 평소보다 50% 이상 늘어난 3000명이 넘는 등 공격적 마케팅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스키장 건설업체들도 발주처의 각종 요구로 수백억원의 손해가 발생했다며 오는 3일 강원랜드 스키장 입구에서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항의집회를 갖기로 하는 등 강원랜드는 스키장 개장 이후 잇따르고 있는 집단민원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기업5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