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벤처타운으로 자리를 굳힌 서울 구로구와 강남구가 '디자인 서울거리' 사업에서 같은 주제로 경쟁에 나섰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25개 자치구가 제출한 '디자인 서울거리' 사업계획안을 심사해 10곳을 1차 사업대상으로 선정했다. '디자인 서울거리'는 보도, 가로등, 녹지, 건물 등 거리환경을 특정 주제로 꾸미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10곳 중 특히 구로구와 강남구는 빛과 야경을 내세워 거리의 밤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구로구는 창조길(벤처센터~시흥대로)에 기둥 전체가 하나의 등으로 이뤄진 조명을 설치할 예정이다.

구는 또 가로등, 벤치, 버스정류장 등도 천연색 조명으로 꾸미기로 했다.

 

강남구의 경우 강남역과 교보타워 사거리 사이에 첨단 IT를 이용한 야경을 연출한다.

구는 대형건물에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한 녹색조명을 설치키로 했다.

 

밤이면 수십 층짜리 건물에 거대한 푸른 그림이 나타나는 셈이다. 또 가로 곳곳에 녹색 발광조명을 설치해 푸른 야경을 연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선정된 자치구에 40억원씩을 지원하며 각 자치구는 오는 2008년 3월까지 설계를 마치고 11월까지 거리 조성을 마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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