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전력난 해결을 위해 발전소 건설과 보수ㆍ정비작업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달 집중 호우로 발전소도 수해를 당해 피해복구에도 힘을 쏟고 있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지난 20일 "전력공업성에서 전력생산을 정상화하기 위한 사업을 책임적으로 해 나가고 있다"며 "성(省)의 책임 일꾼들은 전력공업 부문이 사회주의 경제강국 건설의 전초선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전력생산을 늘리기 위한 작전과 지휘를 잘해 나가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방송은 "성에서는 폭우로 하여 피해를 입은 발전소에서 그 피해를 가시기 위한 사업을 빠른 기간안에 끝내도록 설비자재 보장사업과 기술지도를 실속있게 하고 있다"며 간부들이 직접 허천강, 장진강, 부전강발전소를 비롯한 수력발전소에 내려가 피해복구 사업과 생산 정상화 지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북창화력발전연합기업소, 평양화력발전연합기업소 등 화력발전소들의 전력 증산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북한이 역점을 두는 부분은 발전소의 신규 건설사업이다.

 

현재 건설 중인 발전소들은 예성강발전소를 비롯해 원산청년발전소, 어랑천발전소, 금야강발전소, 백두산 선군청년발전소, 금진강구창발전소 등이며 조기완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소형발전소 건설도 정책적으로 강조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21일 90년대 중후반 ´고난의 행군´ 당시 중소형발전소를 대대적으로 건설, 전력문제를 자체 해결한 자강도 강계시 사례를 소개하면서 "크고 작은 발전소 덕으로 그 어디에서나 전기가 넘쳐나고 살림살이는 날로 윤택해져 자강도는 온 나라에 ´전기부자´, ´자랑도´로 소문났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강계시 장자강에 건설한 중소형발전소의 불빛을 ´장자강의 불야성´으로 명명, ´선군(先軍) 8경´의 하나로 일컫고 있다.

 

북한 송은 자강도에서 최근 만포시 연하발전소, 자성군 귀인발전소, 중강군 중상발전소, 고풍군 룡당발전소를 비롯한 6개의 중소형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북한은 올 들어 중소형발전소 건설ㆍ운영 방안을 담은 ´중소형발전소법´을 채택하고, 발전소의 터빈과 보일러에 대한 보수ㆍ정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앙방송은 21일 평양시에 전력을 공급하는 동평양화력발전소에서 "겨울철 전력생산 준비를 빈틈없이 갖추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여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1호 보일러와 2호 터빈발전기의 대보수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양시 락랑구역에 자리잡은 동평양화력발전소는 발전용량 50만㎾ 규모로, 2차 남북정상회담을 맞아 정부가 북한에 참관 희망지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곳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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