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성장동력은 에너지ㆍ환경ㆍ헬스케어"

사회의 주요 변화 추세에 비추어 볼 때 미래 신성장동력은 에너지, 환경, 헬스케어, 엔터테인먼트, 차세대 통신, 지능형 부품ㆍ소재, 메카트로닉스, 비즈니스 서비스, 라이프 서비스 등 8대 사업군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5년 후, 10년 후 우리 경제를 이끌어 갈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산업 전문가, 기업 연구소, 학계, 언론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신성장동력포럼'을 구성하고 지난 9일 여의도 회관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

전경련 이윤호 부회장은 “현재 우리 경제는 샌드위치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엔진을 찾는 것이 최대 고민인데, 정부나 기업 모두 새로운 성장 엔진을 찾지 못하고 있어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신성장동력포럼'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포럼대표로 선임된 삼양사 김 윤 회장은 “포럼이 경제를 이끌어 갈 새로운 성장동력과 기업들의 수익원을 찾는 다양한 정보와 아이디어가 교환되고, 미래 전략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많은 정책대안이 제시되는 생산적인 토론의 장으로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LG경제연구원의 조용수 미래전략그룹장은 “세계의 산업 패러다임과 주도 산업은 50년을 주기로 크게 변화해 왔으며, 21세기에는 산업간 경계가 붕괴되고 산업간 융합이 급속히 전개되고 있어, 다양한 기술의 융합으로 산업간 경계에서 신사업이 창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박사는 산업 패러다임의 진화와 시장 트렌드에 따라 나타날 미래 변화 트렌드로 인구 구조변화, 소득수준 향상, 혁신 신기술 출현, 유비쿼터스화, 환경.자원의 세계 이슈화를 지목했다.

조 박사는 연료전지, 자동차ㆍ운송기기의 텔레매틱스, 의료정보화, 무인비행기, 디지털 출입통제시스템, 차세대 LCD장비, 커뮤니케이션 모듈 등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한국경제의 당면과제는 다가올 10년을 책임 질 차세대 성장동력과 유망 비즈니스 영역을 발굴ㆍ육성하는 일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와 기업간의 유기적인 협력과 함께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에 대한 세제 감면을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법 개정 추진중인 당해연도 기준 세액공제 비율 3~6%를 선진국 수준인 10~15%로 높이고 적용대상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럼에는 정성철 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원 원장, 조완규 바이오산업협회 회장, 최재익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부회장, 고석만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원장, 정준석 한국산업 기술재단 이사장, 전상인 서울대 교수 등 각계 전문가와 함께 기업의 경영전략 담당 임원 25명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다음달 5일에 개최될 2차 포럼에서는 신성장동력 발굴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