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포뮬러 여에스더 대표 “사람들의 건강에 기여한다는 신념 갖고 있어”
에스더포뮬러 여에스더 대표 “사람들의 건강에 기여한다는 신념 갖고 있어”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8.07.05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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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송부터 시청률 3%를 돌파하며 포털 검색어 순위에 오르는 등 인기 프로그램으로 부상하고 있는 TV조선 관찰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 여에스더 박사가 남편 홍혜걸과 함께 출연해 실제 부부가 사는 모습과 까다롭고 변덕스러운 갱년기 여성의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줘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이에 본지는 TV와 강연을 통해 건강 전도사로 잘 알려진 여에스더 박사를 만나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Q. 관찰예능은 처음 아닌가? 프로그램 출연 계기는 무엇인가.

A. 재미로 출연했다 방송 덕분에 예전에 데이트했던 행주산성이나 흑산도 옆 자락에 감춰진 비경의 섬 영산도도 다녀왔다. 결혼 이후 단 한번도 요리를 해 본 적이 없는 남편이 아보카도 초밥을 만들기도 했다. 나는 기름 없이 프라이팬에 감자볶음을 해서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카메라가 하루종일 수 십대씩 따라다녀 많이 힘들었다. 그렇지만 시간이 갈수록 함께 고생하는 제작진 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구슬땀 흘려가며 만드는 프로인 만큼 나도 최선을 다하자 싶었다. 나는 이 방송을 통해 수많은 추억거리가 생겼고 무엇보다 남편과 사이도 좋아졌다. 사람들과도 많이 친숙해졌다. 요즘 거리에서 만나면 스스럼없이 반갑게 사진찍기나 사인요청을 해오는 이들이 많다. ‘의사부부들도 사는 거 보니 별 수 없구나’라는 댓글도 많이 달린다.

Q. 잠옷 차림 맨얼굴이 노출되는가 하면 적나라한 부부싸움도 나오던데

A. 설정이나 대본이 없어서 그렇다.. 오늘은 어디에서 무엇을 한다는 큰 줄기만 있을 뿐이다. 나머지는 백지에서 우리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거다. 최대한 자연스러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스태프들은 카메라를 여기저기 철저하게 숨긴다.

한번은 시아버지와 방송하는데 한창 이야기하다 시아버님이 도대체 언제 카메라로 찍느냐고 말한 적도 있었다. 카메라가 있는 줄 몰랐던 것이다. 우리도 몰입하다 보면 카메라가 있는 줄 모르고 평소대로 말하고 행동한다. 그런데 제작진 들은 짓궂게도 꼭 망가진 모습을 위주로 내보낸다. 가끔 보기흉한 모습이 그대로 나가도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길 바란다.

Q. 방송에서 갱년기 증세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남편과 자주 다투고 사소한 일에 짜증냈다가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등 웃기도 하는데. 실제 갱년기를 앓고 있는가

A. 그렇다, 나는 원래 갱년기 여성을 오래도록 치료해온 의사였다. 그런데 막상 내가 갱년기가 되다보니 환자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 남편이 많이 힘들어한다. 이유 없이 미워지더군요. 각방을 쓰게 된 계기이기도 합니다. ‘이러면 안되는데’라고 마음먹어 보지만 몸과 마음이 잘 따라주지 않는다. 방송에서 MC 박명수가 갱년기 래퍼라고 놀리기도 했다. 정말 속사포처럼 쉴새 없이 남편을 쏘아붙이더라.

방송을 위한 선의의 과장도 있었겠지만 그래도 그러한 내 모습을 방송에서 보고 스스로 놀라기도 한다. ‘예전 진료했던 환자들도 참 힘들었겠구나’라고 절감한다. 갱년기는 인격의 문제가 아니며 인내심 만으로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 심한 경우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Q. 그래도 댓글을 보니 소녀 같은 감성이 돋보인다는 칭찬도 많다. 65년생으로 올해 54세인데 피부나 머리카락 등 정말 동안이다. 비결은 무엇인가.

A. 나는 운동도 열심히 하지 않고 먹는 것도 잘 챙겨먹지 못한다. 회사 일 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 비결이라면 영양제를 매일 챙겨먹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유산균 제재를 단백질 파우더와 함께 먹는다. 그리고 아침 식사 후 종합비타민제와 식물성 오메가3, 비타민 D, 칼슘 등 미네랄 제제, 히알루론산을 먹는다. 너무 많은 양이 아니냐고 놀라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영양제는 약이 아닌 식품이다. 유산균은 요거트나 김치, 된장 대신, 종합비타민제는 채소와 과일 대신, 오메가3는 등푸른 생선 대신, 비타민 D는 햇볕과 동물의 내장 대신 먹는 것이다.

걷기도 말하고 싶다. 나는 양재천을 자주 걷는 편이다. 한번 걸으면 1시간 40분씩 걷는다. 주로 밤에 남편과 함께 걷는데 운동도 되지만 그날 하루 쌓였던 스트레스를 대화를 통해 풀 수 있어 특히 좋다. 스탠포드식 목욕도 권하고 싶다. 잠자기 1시간 전 40도 가량의 뜨거운 물에서 15분 정도 온탕욕을 하는 것이다. 스탠포드대 수면의학센터에서 권유한 수면법인데 숙면을 취하는데 효과적이다..

Q. 방송을 보니 시부모님과의 사이도 참 좋다. 자녀들을 궁금해하는 분들도 많은데

A. 95년, 96년 연년생 아들만 둘 있다. 둘 다 미국 대학에서 유학 중인데 군대를 다녀와 얼마 전 복학했고 지금은 방학이라 집에 와 있다. 수학 등 이공계인데 의사는 절대 하지 않겠다고 한다. 부모를 보니 의사가 재미없다 생각하는 모양이다. 게다가 카메라 기피증도 있어 제작진이 출연 요청을 거듭 해오지만 완강히 거절하고 있다. 아이들이 수줍음이 많아 걱정이다.

Q. 의사를 하다 지금은 진료를 중단하고 사업을 하고 있다. 방송과 강연도 하시는데 힘들지 않은지

A. 내 이름을 딴 건강기능식품 회사 ‘에스더포뮬러’를 운영하고 있다. 그래서 이런저런 비판도 많습다. 그러나 나는 내가 하는 일이 사람들 건강에 기여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남편이 하는 의학채널 ‘비온뒤’도 마찬가지다. 우리 이름 알려진 사람으로서 공적인 책임의식을 항상 느끼고 있다. 겸손하게 초심을 잃지 않고 계속 노력하면 많은 이들이 우리 진정성을 알아줄 날이 오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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