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수입 전년비 41%↑, 세계 순수입 증가분 59% 차지

[이투뉴스] 중국의 지난해 천연가스 수입량은 전년대비 31.9% 증가한 약 9040만톤에 달해 대외의존도가 4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NG 수입량은 전년대비 41.2% 증가한 5378만톤을 기록했다.

중국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LNG수입 순증가량은 1600만톤에 달해 세계 LNG 순수입 증가분 2700만톤의 59.3%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천연가스 공급증가 기여도를 보면, 수입 LNG53%를 차지했으며, 자국천연가스와 PNG 수입이 각각 26%21%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LNG 수입국의 경우 호주가 44%로 가장 많았고, 카타르(17%), 말레이시아 (11%), 인도네시아(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미국LNG 수입량은 226만톤으로 중국 전체 LNG 수입량의 4%를 차지했으며, 중국은 미국 LNG3대 수출국으로 부상해 미국 LNG중국 수출 비중은 12%에 달했다.

쉘의 ‘LNG Outlook 2019’에 따르면 올해 세계 LNG 수요는 전년대비 3500만톤 증가한 35000만톤, 2020년에는 38400만톤에 달한다. LNG 수입 증가는 주로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와 유럽 국가에서 발생할 전망이다.

이 같은 중국의 LNG 수요는 세계 LNG 수요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보이며, 중국의 LNG 수입 규모는 5년 내에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중국 천연가스 수요가 2020년에는 300Bcm, 2030년에는 450Bcm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중국의 LNG 수요 증가에 대비해 CNPC는 해외 LNG 사업 확장을 도모하고 있으며, 미국 LNG 프로젝트 지분참여 확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CNPC가 지분참여 방식으로 진행한 러시아 야말 LNG 프로젝트는 상업운영을 시작했으며, 모잠비크 로브마 LNG 프로젝트는 연내 최종투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CNPC는 지난해 2월 미국 LNG 수출기업인 셰니에르 에너지와 25년간 연 120만톤을 공급하는 장기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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