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발표…D, E등급 기관 내년 경비 조정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지난해 대한석탄공사가 경영평가 최하위를 기록했다. 또한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세 곳은 경고를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20일 홍남기 부총리 주재로 제7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개최해 ‘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안)’를 심의·의결했다.

이번 평가는 2017년 12월 사회적 가치, 공공성 중심으로 경영평가제도를 전면개편한 후 실시한 첫 번째 평가로 안전, 윤리경영, 일자리, 상생협력 등 사회적 가치 관련 평가배점을 종전보다 50% 이상 대폭 확대하고 경영혁신, 혁신성장 지원 등 혁신성도 비중 있게 평가했다. 평가결과는 인사조치, 성과급 지급, 차년도 예산 등에 반영된다.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를 보면 우선 종합등급 A등급을 받은 곳은 ▶한국남부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에너지공단 등 세 곳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국가스공사 ▶한국남동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공사 ▶한전KDN ▶한국석유관리원 ▶한국광해관리공단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B등급을 받았다.

C등급을 받은 기관은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서부발전 ▶한국석유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전력거래소 등 여덟 곳이었다. D등급을 받은 기관은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 세 곳이었고, 대한석탄공사가 유일하게 E등급을 받았다.


기획재정부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실적이 미흡한 기관의 기관장 및 감사에 대한 경고 조치를 의결했다. 다만 기관평가 결과 종합등급이 E등급인 대한석탄공사는 기관장 재임기간 6개월 미만으로 제외돼 올해 해임 건의 대상자는 없다.

종합등급 D등급인 16개 기관 중 기관장 재임기간 6개월 이상인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의 기관장에게는 경고조치가 내려졌다. 또한 종합등급 D, E등급을 받은 이들 기관에 대해서는 내년도 경상경비 조정 등 공공기관 예산 편성에 반영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기재부는 이번 평가의 우수사례와 기관별 주요 평가결과를 요약·정리해 별도 배포하고,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확정된 지난해 경영평가 결과를 향후 국회·대통령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평가대상 기업·준정부기관의 평가결과 등급 분포는 전반적으로 예년과 비슷하나 2017년과 비교해 다소 개선된 모습”이라며 “공기업 및 정원 300명 미만인 강소형 기관인 준정부기관에 비해 A, B 등급이 높았다”고 밝혔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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