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가 전체 전력의 절반가량 공급

[이투뉴스] 독일에서 지난달 태양광발전이 최대 발전원으로 등극했다. 전체의 19%를 공급했고, 재생에너지 전력 비중도 52%에 달했다.

<Renew Economy>, <Clean Energy Wire> 등 외신에 따르면 6월 독일 태양광 발전량은 7.18TWh이며, 풍력발전 등 재생에너지 전체 발전량은 19.27TWh이다.

같은 기간 원전은 12%(4.59TWh)를 차지했으며 나머지는 갈탄, 가스화력이 공급했다.

<Renew Economy>는 비교적 저렴한 전력 도매가와 높은 탄소 비용 덕분에 갈탄 발전량이 7TWh를 조금 넘는 양으로 최근 수준보다 40% 줄어든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독일 에너지 분석가 브루노 부르거는 "재생에너지 전력이 상반기 독일 전력 생산량의 46%를 차지한 올해 첫 6개월 동안 이러한 변화를 감지했다"며 "같은기간 풍력과 태양광 전력은 증가한 반면, 갈탄과 무연탄 발전량은 모두 20% 이상 감소했다"고 말했다.

에너지전환포럼은 우리나라보다 일사량이 평균 30% 적은 독일에서 태양광이 최대 발전원이 됐다는 점은 매우 의미 있는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2022년 원전 제로를 앞둔 독일은 성공적인 에너지효율화 정책과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으로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목표치(2020년 재생에너지 전력비중 35%)를 초과 달성하고 있다.

에너지전환포럼은 "재생에너지 발전단가가 비싸던 2000년대 초기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통해 발전원이 시장경쟁력을 갖게 됐으며 최근 유럽 전역에서 탄소세를 비롯한 탄소발전원에 대한 추가 비용부담 움직임이 석탄발전량의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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