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마진 회복 및 주요설비 정상가동 덕분

[이투뉴스] S-OIL은 3분기 실적공개를 통해 분기매출액 6조2345억원, 영업이익 2307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S-OIL은 안정적인 판매량과 판매가격으로 전분기 수준의 매출액을 유지했다. 특히 드라이빙 시즌과 IMO 황함량 규제시행을 앞둔 선제적 재고비축 효과로 2분기 배럴당 1달러였던 정제마진이 3분기 3.9달러까지 회복한 가운데, 정기보수를 마친 회사의 주요설비 정상가동에 힘입어 2분기 905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또한 아로마틱·올레핀 석유화학 제품과 고품질 윤활기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극대화한 점도 눈에 띈다. 이에 S-OIL은 매출액 비중이 22%인 비정유부문에서 전체 영업이익의 57%를 달성했다.

부문별로는 정유부문이 유가 급등락에 따른 재고손실에도 불구하고 계절적 성수기와 IMO 규제 시행을 앞둔 재고비축으로 인한 견조한 수요세, 설비 정기 보수에 따른 공급감소와 정제마진 상승으로 997억원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석유화학부문은 역내 대규모 신규 설비 가동과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스프레드 약세자 지속됐으나 전분기 진행한 주요설비 정기보수 완료 후에 정상 가동률을 유지해 79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윤활기유 부문은 아시아 시장 내의 제품가격 약세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 주력제품인 고품질 윤활기유 스프레드가 견조한 수준을 유지해 51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S-OIL은 4분기 난방유에 대한 계절적 수요와 함께 IMO 황함량 규제 시행을 대비한 재고 확보 수요로 정제마진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류부문 시설 정기보수로 인한 수요둔화 등으로 석유화학 아로마틱 계열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연말 가정용 전자제품과 포장재 수요 증가로 올레핀 계열 스프레드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며, 산화프로필렌은 역내 설비 증설 지연으로 스프레드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윤활기유의 경우 고품질 윤활기유 제품에 대한 견조한 수요가 예상되는 가운데 원료인 고유황유(HSFO)의 가격이 IMO2020 영향으로 하락하면서 스프레드가 개선될 전망이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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