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의 미래, 단천지역을 공략하라!
남북경협의 미래, 단천지역을 공략하라!
  • 김진오 기자
  • 승인 2019.11.0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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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물공사, 2019년 북한광물자원개발포럼 개최
단천, 북한 최대 광물 부존지역…접근성도 우수해
남윤환 사장대행 “유망지역에 특구 설치해야”
▲2019년 북한광물자원개발포럼의 발표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 두번째부터 남윤환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직무대행, 문동민 산업통상자원부 자원산업정책국장, 백재현 의원, 윤병로 북한광물자원개발포럼 회장, 양민호 한반도광물자원연구센터장 순)
▲2019년 북한광물자원개발포럼의 발표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 두번째부터 남윤환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직무대행, 문동민 산업통상자원부 자원산업정책국장, 백재현 의원, 윤병로 북한광물자원개발포럼 회장, 양민호 한반도광물자원연구센터장 순)

[이투뉴스] 남북경협의 핵심인 북한광산 개발을 주제로 전문가들이 모여 북한 단천시를 남북이 협력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광물자원공사(사장직무대행 남윤환)는 5일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2019년 북한광물자원개발포럼’을 열었다. 광물공사가 주관하고 북한광물자원개발포럼(회장 윤병로), 한반도광물자원연구센터(이사장 양민호), 백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 포럼에는 문동민 산업통상자원부 국장 등 100여명의 자원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남북경협의 핵심, 열린다 북한광산!’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지속가능한 남북광물자원개발 협력방안(전상세 광물공사 남북자원개발사업단 팀장) ▶남북경협의 미래전망(김용현 동국대 교수) ▶부품·소재산업의 핵심원료인 북한 희유금속자원 활용방안(김동환 국제전략자원연구원 원장) ▶남북공동특구 사업화방안(이병만 한국토지주택공사 처장) ▶남북경협과 대북투자(안태원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사무국장)순으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 북한 단천지역에 남북공동 산업단지 설립해야

전상세 광물공사 남북자원개발사업단 팀장은 ‘지속가능한 남북광물자원개발 협력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북한의 광업현황을 소개하고, 광물자원 투자 사례와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남북 자원개발 협력사업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북한의 광종별 부존특성 및 개발여건 등을 고려해 남북 상생형 자원개발 3대 협력모델을 선정해야 한다.

먼저 광종선정을 위해서는 남한의 연수요 100억원 이상, 10대 희유금속 중 북한의 잠재가치가 1000억원 이상인 광종을 골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협력광종은 철, 무연탄, 연·아연, 마그네사이트, 석회석, 흑연, 인회석, 텅스텐, 몰리브덴, 희토류 등 19개 광종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건에 들어맞는 곳이 바로 북한 단천지역으로, 단천은 북한 최대의 금속 및 비금속광물 부존지역이면서 생산광산이 다수 분포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또한 아연, 철과 세계 1위의 마그네 사이트 매장량 및 남한의 수입의존도가 높은 흑연, 인광석 등이 부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 팀장은 단천의 또다른 장점으로 광물수요 및 연료공급 잠재유망국인 한, 중, 일, 러시아와 지리적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점을 들고 단천에 광산 인프라 현대화 및 가공·소재산업 유치를 통한 글로벌 수출형 자원산업단지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 팀장은 “광산·가공 등 참여업체 중심의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자원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 공동 연구를 추진해야 한다”며 “여건이 조성될 경우 남북 공동으로 가칭 단천자원산업단지 추진위원회를 설립협의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병만 한국토지주택공사 처장은 남북공동특구가 신성장을 불러오리라 내다봤다.
▲이병만 한국토지주택공사 처장은 남북공동특구가 신성장을 불러오리라 내다봤다.

◇ 남북공동특구로 신성장동력 창출 가능

이병만 한국토지주택공사 처장 역시 ‘남북공동특구 사업화방안’을 주제발표하면서 이와 유사한 주장을 내놨다. 이 처장은 남북경협이 ▶한국경제 신성장동력 창출 및 남북공동번영 토대마련 ▶한반도 군사적 긴장완화 ▶민족 동질성 회복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및 동북아 경제공동체 형성 기반 마련 등의 네 가지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이 함께 경제개방과 경제교류 증진을 위해 규체완화, 투자혜택 등으여해 해외 직접투자와 수출입을 촉진할 수 있는 특별경제구역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특구 지정을 통해 남북한의 동반성장과 동북아 진출을 통한 한반도 경제도약을 이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처장은 “자원연계 특구는 단순 광물개발이 아니라 산업, 공공, 연구, 상업 등을 아우르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며 “광물자원 가공시설로 특구내 부지 확보를 용이하게 하고 지원시설과 물류, 공급처리시설 설치로 편의성을 증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특구 입주기업의 물동량 발생으로 철도 및 도로의 이용 수요가 증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남북광물자원 협력방안 토론에서는 홍순직 국민대 한반도미래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문대웅 대우건설 팀장, 김한신 G-한신 대표가 패널로 참석해 북한자원개발 진출을 위한 남북공동특구 조성과 민간기업 진출지원 및 남북간 교류협력 필요성 등을 이야기했다.

남윤환 광물공사 사장직무대행은 환영사에서 “최근 북한도 경제발전을 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국제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외국기업에 자원개발을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북한 자원개발 진출을 위해 유망지역에 특구를 설치하고, 다양한 기업의 참여를 유도한다면 한반도 평화정착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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