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싼 나라는 베네주엘라 12센트…세금ㆍ보조금 때문/미국 3.45, 한국 6.53 네덜란드 8.37 영국 8.38달러

전 세계에서 휘발유값이 가장 비싼 나라는 시에라리온인 것으로 나타났다.

  
CNN머니의 보도에 따르면 3월말 기준 시에라리온의 휘발유 소매가격은 갤런당 18.42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2위는 아루바로 갤런당 12.03달러였으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10.86 이하 달러), 에리트레아(9.58), 노르웨이(8.73), 영국(8.38), 네덜란드(8.37), 모나코(8.31), 아이슬란드(8.28), 벨기에(8.22)가 뒤를 이었다.

  
반면 휘발유 가격이 가장 싼 나라는 남미의 베네수엘라로 갤런당 12센트에 불과했으며 대부분의 주요 산유국 휘발유 가격도 갤런당 1달러에 못 미쳤다.

 
2위에는 갤런당 40센트인 이란이며 사우디아라비아(45 이하 센트), 리비아(50), 스위스(54), 카타르(73), 바레인(81), 이집트(89), 쿠웨이트(90), 세이셸(98)이 10권 안에 포진했다.

  
미국은 3.45달러로 조사대상 155개 국가 가운데 45번째로 싼 것으로 나타났다.

  
리터 당 1730원으로 계산할 때 국내 휘발유값은 갤런당 6.53달러이다.

  
이와 관련 미국석유연구소(API)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존 펠미는 휘발유 제조 비용은 전 세계적으로 거의 비슷한 수준이지만 각국의 정책적 차이로 인해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펠미는 "나라에 따라 보조금을 주는 나라도 있으며 중과세하는 국가도 있다"면서 "산유국의 휘발유 가격이 현격히 낮은 이유도 정부 보조금 때문이며, 미국의 휘발유 가격이 국제적으로는 낮은 편에 속하는 이유도 갤런당 연방세금이 18센트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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