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 양국 정부는 중국의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회수해 지중에 매립하는 '탄소회수ㆍ저장(CSS)' 계획에서 기술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일본 언론들을 인용, 연합뉴스가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ㆍ일 양국은 오는 6일 일본을 국빈방문하는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후쿠다 야스오 총리의 정상회담에서 이를 정식 발표할 예정이다.

  
선진국들이 CSS에 대해 미래의 유력한 이산화탄소 삭감책으로 연구ㆍ개발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중국과의 이번 기술 협력에 대해 중국을 지구 온난화 방지 대책의 틀 속에 참가시킬 수 있는 환경협력의 상징적인 사업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경제산업성 산하의 지구환경산업기술연구기구(RITE)와 도요타자동차 등 민관이 참여해 내년부터 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다.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의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회수, 연간 100만톤 규모를 저장할 계획인데, 회수한 이산화탄소를 지하유전에 주입할 경우 원유 채굴을 용이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다칭(大慶)유전이 저장지로 예정돼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은 전했다.

  
중국은 원유의 절반 정도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고갈돼 가고 있는 유전에 이산화탄소를 봉입할 경우 양산 효과가 있기 때문에 CSS에 대해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