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유산업 성장, 미국과의 정책협력에 달렸다”
“국내 석유산업 성장, 미국과의 정책협력에 달렸다”
  • 김진오 기자
  • 승인 2019.11.27 0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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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우 연구원 “5년내 미국 석유수출 사우디 수준까지 성장할 것” 주장
▲석유 전문가 워크숍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석유 전문가 워크숍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투뉴스] 국내 석유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미국과의 정책협력이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주최하고 대한석유협회가 후원한 ‘석유 전문가 워크숍’에서 이광우 LG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미국과의 정책협력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워크숍에는 이광우 책임연구원을 비롯해 랜돌프 벨 글로벌에너지센터 팀장, 리드 블랙모어 글로벌에너지센터 주임팀장이 강연을 진행했다.

토론 및 질문시간은 양의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신현돈 인하대 교수,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이종헌 S&P Platts 박사, 김현절 대한석유협회 상무, 조홍종 단국대 교수, 나태균 SKTI 원유사업부 팀장, 김수은 GS칼텍스 원유팀 팀장이 참여해 심도깊은 토론을 이어나갔다.

◇ 아시아 기업과 산유국 간 협력강화 모색할 필요 있어
이광우 LG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이 날 ‘한국 원유·석유 조달의 최근 변화와 석유시장 이슈’ 강의에서 국내 석유산업 성장을 위해서는 미국과의 정책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산유국들은 저유가와 성장부진, 재정악화 등으로 OPEC 탈퇴 움직임을 드러내고 있다. 이미 인도네시아와 카타르 및 에콰도르는 OPEC을 탈퇴했다. 또한 원유감산으로 국제유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하더라도 미국이 증산함에 따라 유가가 하락, 수출액이 감소하는 악순환이 계속될 수 있는 상황이다.

반면 미국은 셰일오일 증산으로 5년 내 미국의 석유수출이 사우디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책임연구원은 “미국과의 경제협력 강화 및 수입선 다변화를 위한 정책지원이 필요하다”며 “산유국과 아시아 석유화학·석유 기업의 협력강화 및 지분투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를 활용할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대통령 재선 시 트럼프 정부 ‘에너지 지배’ 정책 유지할 듯

랜돌프 벨 글로벌 에너지센터 디렉터는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미국 에너지 정책 및 세계적인 시사점' 발표를 통해 미국 대선이 끝난 뒤에도 트럼프 정부는 ‘에너지 지배’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에너지에 대한 규제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석유기업에 대한 친화석 성향 및 석유·가스 수출에 적극적인 모습을 유지할 전망이다.

반면 민주당이 집권하게 될 경우 연비정책을 복원하고 파리협정에 재가입하는 등 오바마 정권의 정책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지하 암반층에 높은 압력의 액체를 강제 주입하는 수압파쇄를 금지하는 등 강력한 정책을 도입할 가능성 역시 상존한다.

랜돌프 디렉터는 국제 원유가격이 배럴당 65달러를 유지할 경우 OPEC과의 관계는 우호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IMO2020의 경우 미국 경유와 난방용 가격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고려해 시행을 지연시키거나 이행 완화를 위해 노력할 전망이다.

또한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LNG 수출부진이 예상되는 미국은 LNG 판매를 위해 대서양, 아시아 등과 파트너십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랜돌프 디렉터는 셰일가스의 향후 전망에 대해 “아직은 미지수”라며 그는 특히 “셰일생산량이 증가하지 못하는 이유는 소규모 업체의 기술 영세로 생산이 부진하기 때문이나 주요 정유시장이 참여함으로써 규모의 경제가 실현돼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김희집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이날 토론회에서는 전문가들은   ▶에너지 지배의 의미 ▶청정전력법 폐지와 청정에너지법 발표 ▶파이프라인 연계 ▶NOPEC ▶셰일가스의 전망 ▶파리협정 ▶미래 석유수요 ▶이란, 베네수엘라 제재조치 ▶수압파쇄 금지 가능성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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