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주유소 1만1504개 중 3.6%…관계자 "예산 한계 문제"

[이투뉴스] 지난해 신규등록된 석유품질인증 주유소가 27개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관리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기준 석유품질인증 주유소는 전국 420개소로 집계됐다. 이들 품질인증 주유소 중 신규등록은 5월 20개소, 9월 5개소, 12월 2개소로 나머지 달은 기존 주유소들이 품질인증을 갱신하고 있을 뿐 신규등록이 없었다.

석유품질인증프로그램은 주유소가 판매하는 석유제품을 인증·관리함으로써 소비자가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주유소를 활성화하고 국내 석유시장의 건전한 유통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제도이다.

현재 석유관리원은 품질사고 최소화 및 국민 신뢰도 제고를 위해 품질인증 프로그램의 가입 및 갱신을 독려하고 있으며, 가입주유소에 한해 리터당 공급가격 1.3원이라는 혜택을 주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3일 기준 전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주유소는 1만1504개로 품질인증 주유소는 전체의 3.6%를 차지한다.

전체 석유품질인증 주유소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브랜드는 농협 341개소, 한국도로공사 ex알뜰 154개소, 한국석유공사 자영알뜰 86개소, SK에너지 4개소, 현대오일뱅크 4개소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석유품질인증 주유소 프로그램을 크게 확대하지 못하는 이유는 예산의 한계 때문”이라며 “매년 예산증액에 대한 요청이 있지만 크게 증액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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