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리터당 1195원 주유소 등장…LPG 4월부터 떨어진다

[이투뉴스] 국내 휘발유 가격이 지난달 30일 리터당 1300원대까지 떨어져 최근 13개월 중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운전자 정보추천 앱인 오일나우에 따르면 3월 30일 국내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398원, 고급휘발유는 1715원, 경유는 1205원, LPG는 874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월 1일과 비교할 경우 LPG를 제외한 모든 유종에서 6∼13% 하락한 것이다. 특히 휘발유를 리터당 1195원에 판매하는 주유소가 등장하는 등 최근 들어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LPG의 경우 오히려 6.5% 상승했다.

오일나우는 “휘발유, 경유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LPG가격은 상승하고 있다”며 “수입에 시간이 걸리는 LPG는 3월 가격상승세를 보였지만 수입사인 E1이 4월부터 kg당 130원을 인하하기로 결정해 2분기부터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국내유가 하락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경기침체와 지속적인 국제유가 하락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전문가의 중론이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원유감산 협상이 결렬되면서 이들 양국이 원유증산 싸움에 들어간 것 역시 국제유가 하락세를 거들었다.

오일나우는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져 국내유가도 당분간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운전자들이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가격 하락폭이 크기 때문에 미리 주유소 가격을 비교할 수 있는 오일나우 이용빈도도 함께 증가했다”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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