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시장 정상화 위해 더욱 힘써 주길

[이투뉴스] 창간 1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투뉴스는 그동안 석유와 가스, 전력 분야는 물론 신재생, 집단에너지 등 에너지산업 전반에 걸친 심층 보도와 정부, 국회, 지자체에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등 국내 에너지산업의 발전에 크게 공헌했습니다.

특히 이투뉴스는 왜곡된 석유유통시장의 정상화를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이며 주유소 현장 등 석유유통시장의 애로사항을 생생하게 전달, 합리적인 개선을 촉구하는 등 석유업계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해 왔습니다.

더욱이 관련 신문 최초로 미국의 ‘다우존스’와 협약을 맺고 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 발짝 더 다가섰습니다.

2011년부터 도입된 정부의 알뜰주유소 정책으로 국내 석유유통시장은 매우 왜곡돼 있습니다. 석유공사와 도로공사 등 공기업이 석유유통업에 진출해 사실상의 알뜰주유소 대리점 역할을 함에 따라 기존의 석유유통업은 크나큰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불어닥친 예기치 못한 코로나 사태로 유류 수요가 줄어들면서 석유시장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2012년 1만2803개였던 주유소는 알뜰주유소 정책 이후 심화된 가격 경쟁을 견디지 못하고 2019년 12월 말 현재 1만1466개로 1337개 감소했으며, 셀프주유소는 3956개를 돌파하며 전체 주유소의 35%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는 일본의 30% 보다도 높은 수치로 석유대리점 및 주유소 사업자들이 낮은 영업마진을 견디기 위한 인력 및 영업시간 단축, 비용절감 등에 따른 결과입니다.

언론의 본분이 국가와 사회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는 파사현정(破邪顯正)의 자세라고 할진대 이투뉴스는 미래의 13년을 이러한 자세로 나아간다면 국내 에너지산업 발전은 물론 이투뉴스가 지향하는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의 꿈이 실현되리라 확신합니다.

끝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제 길을 걸어오신 이투뉴스의 노고에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하며, 코로나 사태가 하루 속히 진정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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