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품질 지난해보다 개선…휘발유, 올레핀함량 저감 필요

[이투뉴스] 올해 상반기 수도권에서 판매된 6개사 자동차연료 환경품질이 모두 최고등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대기환경청(청장 정복영)은 '2020년 상반기 자동차연료 환경품질등급평가'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평가대상은 SK에너지·GS칼텍스·S-OIL·현대오일뱅크·농협·한국석유공사(알뜰주유소 공급) 등 6개다.

대기환경청에 따르면 평가를 받은 제조·수입 6개사 모두 경유 종합등급에서 별(★) 5개를 받았다. 이들은 평가가 시작된 2016년부터 현재까지 별 5개를 유지해 왔다. 특히 다고리방향족과 방향족화합물 등 일부항목은 지난해보다 품질이 개선됐다. 다고리방향족과 방향족화합물은 미세먼지 및 질소산화물 등에 관여하는 물질로 등급이 높을수록 대기환경오염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

휘발유의 경우 SK에너지·S-OIL·농협이 별 5개, GS·현대오일뱅크·한국석유공사가 별 4개를 획득했다. 벤젠함량·방향족화합물·황함량 등 3개 항목에서 모두 별 5개를 받았으나, 올레핀 함량에서 현대오일뱅크가 별 1개를 받고 나머지 5개사도 별 2개에 그치는 등 품질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레핀은 배출가스 중 오존 형성물질 및 유해물질 배출 증가에 영향을 미친다.

정복영 수도권대기환경청장은 “올해부터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 시행으로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대기관리권역에서 판매되는 연료의 환경품질이 공개돼 전국적인 연료품질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며 ”수도권은 15년간 자동차연료 환경품질을 꾸준히 관리해 온 만큼 국제 최고 수준의 품질을 지속유지해 친환경 연료의 제조·공급·소비구조가 빠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견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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