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생산거점 확보 및 적기투자로 2025년 점유율 30% 목표

▲분리막을 살펴보는 SKIET직원.
▲분리막을 살펴보는 SKIET직원.

[이투뉴스]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대표 노재석, 이하 SKIET)는 29일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건설 중인 배터리 분리막공장에 추가투자를 단행해 생산규모를 두 배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2021년 3분기 양산을 목표로 폴란드 공장에 3억4000만제곱미터 규모 분리막(LiBS) 생산라인을 건설 중인 SKIET는 같은 규모의 생산라인을 추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SKIET는 지난달 프리IPO로 3000억원의 투자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새 설비는 2023년 1분기 양산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이노는 이 같은 생산라인 확대가 과감한 투자를 통해 정유화학 중심 비즈니스를 배터리 및 소재로 확장하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SKIET의 공격적인 투자는 전기차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는 배터리 분리막 시장의 점유율을 끌어올려 독보적인 1위로 거듭나기 위한 것이다. 업계는 올해 분리막 시장규모를 41억제곱미터로 보고 있다. 5년 뒤인 2025년에는 159억제곱미터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SKIET는 중국, 폴란드 등 글로벌 생산거점 확보로 시장성장세보다 빠르게 생산능력을 끌어올려 2025년 습식 분리막 시장점유율 30%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SKIET는 이미 충청북도 증평공장에 연생산능력 5억3000만제곱미터 규모 분리막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폴란드와 중국 신규공장을 순차가동하면 13억7000만제곱미터가 된다. 이번 투자로 2023년에는 18억7000만제곱미터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출 전망이다.

노재석 SKIET 사장은 “독보적인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생산거점 구축과 적기증설로 생산능력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SKIET는 빠르게 성장하는 배터리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면서 SK이노베이션 계열의 딥체인지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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