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배출 적은 ‘해조류 몰드 제조기술’ 친환경성·혁신성 인정

▲차완영 마린이노베이션 대표(왼쪽)가 ‘2020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차완영 마린이노베이션 대표(왼쪽)가 ‘2020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이투뉴스] SK이노베이션이 후원하는 친환경 소셜벤처 마린이노베이션이 16일 ‘2020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은 우수발명과 기술선진국 도약을 위해 신기술 개발에 앞장선 기업을 발굴하고 우수특허제품의 사업화 촉진 및 판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한 행사다. 이번 대회에는 570개 신규발명품 및 기술이 출품됐다.

마린이노의 ‘해조류 부산물을 이용한 친환경 몰드제조 기술’은 친환경성과 혁신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이 기술은 몰드제조에 사용하는 플라스틱이나 목재를 대신해 해조류 부산물을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탄소배출이 적고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아 인체와 환경에 무해하다.

또 버려지는 해조류 부산물을 재사용해 제조원가가 절감되고 제조방식이 목재보다 단순해 공정에 드는 시간을 3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차완영 마린이노 대표는 “이번 수상은 친환경 기술에 대한 혁신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도로 친환경기술 개발, 제품 개발과 같은 친환경 사업을 빠르게 확대해 대한민국 대표 친환경 소셜벤처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린이노는 지난달 환경부와 한국폐기물협회가 개최한 ‘2020 혁신형 에코디자인 사업공모전’에서 ‘친환경 생분해성 종이컵’을 선보여 ‘환경부장관상(대상)’을 수상하는 등 친환경기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제품은 해조류를 부산물로 만들어 원자재 비용이 30% 절약될 뿐 아니라 90일 이내에 생분해가 가능하다. 현재 마린이노는 종이컵 내부에 사용되는 코팅액도 재활용이 용이한 친환경 키토산 코팅액으로 바꾸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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