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지역 도시가스사에 공급하는 도시가스 도매요금이 8월에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식경제부는 30일 한국가스공사에 7월 천연가스(LNG) 도매가격 동결과 8월중 천연가스 도매가격 통보를 지시했지만 7월 중순에 다시 가격을 책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경부 관계자는 "도시가스 평균 도매요금은 원료비와 환율을 반영해 홀수 달에 조정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원료비 연동제 지침상 2개월 주기가 아니어도 조정할 수 있다"며 "다만 인상 여부는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7월에는 도시가스 평균 도매요금이 ㎥ 당 567.18원으로 동결되지만 8월부터는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윤호 지경부 장관도 지난 26일 경총포럼에서 "전기와 가스공급 요금을 이제 조정해야 할 시점에 왔다"고 말해 하반기에 인상할 방침임을 밝힌 바 있다.

  
가스공사는 도매가격을 1월에 2.8%(16.37원) 내린 이후 지금까지 동결했으나 도시가스 원료인 LNG 도입단가는 40% 정도 올라 요금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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