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투자 및 친환경사업 확대, 환경과 미래먹거리 확보

▲현대오일뱅크 수소충전소 상상도.
▲현대오일뱅크 수소충전소 상상도.

[이투뉴스] 현대오일뱅크(대표 강달호)는 30일 자사 주유소 환경개선 활동인 ‘블루클린’을 영업본부 경영방식으로까지 확대해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대대적 전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블루클린은 현대오일뱅크의 상징색인 청색과 깨끗함을 뜻하는 클린의 합성어로, 공장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실시되는 ‘전사적 생산보전활동’을 주유소에 적용한 개념이다.

지난해 SK네트웍스 주유소 영업권을 인수한 현대오일뱅크는 안전하고 깨끗한 매장환경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영업본부장부터 주유사원까지 블루클린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블루클린을 영업본부 차원에서의 친환경경영으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물류센터-주유소-일반소비자로 이어지는 밸류체인 전반을 환경친화적으로 바꿔 환경보호와 미래먹거리까지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친환경 설비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석유제품을 입·출고하는 물류센터 유휴부지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한다. 생산공장 다음으로 전력소모가 큰 물류센터의 전력공급 방식을 친환경적으로 바꾸고 남는 전기는 판매해 추가수익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전국 8곳에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현대오일뱅크는 수도권과 지방 물류센터 각각 한 곳을 시범사업지로 선정하고 관련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

주유소 토양오염 방지시스템인 ‘현대홈즈’도 확대한다. 지난해 개발된 현대홈즈는 주유기 배관마다 설치된 감지센서를 통해 기름유출 여부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장치다. 현대홈즈를 통해 노후배관에서 발생하는 토양오염을 원천방지할 수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150개 직영주유소에 현대홈즈를 설치하고 자영주유소에도 지원할 계획이다.

친환경연료 사업 비중도 높인다. 현재 20개소에 불과한 전기차 충전네트워크를 2023년까지 200개소로 확대하고 수소충전소도 2030년까지 180개소로 늘린다. 현재 수소충전소 1개소를 운영 중인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2~3개소의 수소 충전소를 추가구축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초저유황 선박유 ‘현대스타’와 미세먼지, 배기가스 등을 줄여주는 프리미엄 윤활유 ‘현대엑스티어’ 제품판매를 늘리고 있다”며 “세차, 물류, 주차 등 다양한 플랫폼 비즈니스도 확대해 본부차원에서 석유제품 사업 비중을 점차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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