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지역화폐 이용 증가…4개월만에 이용자 두배

[이투뉴스] 주유소 종합정보 애플리케이션인 오일나우는 지역화폐 사용가능 주유소의 검색범위를 기존 6개 지역에서 12개로 확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일나우는 기존 제로페이(전국), 경기지역화폐, 대구시(행복페이), 부산시(동백전), 대전시(온통대전), 인천(인천e음)에 더해 제주시(탐나는전), 세종시(여민전), 전남·강원·포항·경남사랑상품권까지 주유소 1119개소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오일나우의 이번 검색범위 확대는 지역화폐의 인기에 따른 것이다. 특정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상권활성화를 돕기 위해 도입됐다. 전국민을 대상으로 지급한 1차 재난지원금도 일반카드가 아닌 지역화폐를 선택할 시 추가 인센티브가 제공됐다.

지역화폐는 앱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용이성과 더불어 충전금의 최대 10%까지 할인, 캐시백 등 혜택이 주어진다. 또 연말정산 소득공제도 제공받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주유소 입장에서는 지역화폐로 주유비를 결제할 경우 기존 카드수수료 1.5%보다 저렴해 부담이 적다.

이같은 편리성에 대전시 지역화폐인 온통대전은 올해 1조30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8월 현재까지 발행액 1조원을 돌파해 증액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또 입영지원금, 출산장려금 등 현금성 지원수단으로 확대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

오일나우 관계자는 “오일나우 앱에서 지역화폐 주유소 검색 기능을 이용한 이용자 수는 올해 2월 2800명에서 6월 5500명으로 4개월만에 196% 증가했다”며 “코로나19로 대중교통보다 자가용 이용이 많아지면서 주유비를 절약할 수 있는 지역화폐 사용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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