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가본 포스코파워 연료전지 공장 단지

포항 영일만이 국내 연료전지 산업의 메카로 변신하고 있다.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 선두업체인 포스코파워가 용융탄산염 연료전지(MCFC)의 국산화 실현을 위해 오는 2010년까지 2단계에 걸쳐 약 1200억 원을 투자, 포항 영일만 일대의 19만㎡(6만여평)의 부지에 공장 단지를 건립하고 연간 100MW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27일 포스코파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단계로 연산 50MW 규모의 발전용 연료전지 생산공장 및 테스트시설의 착공에 들어갔으며, 오는 8월 준공 예정으로 세계 최초로 국내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BOP(연료공급기)를 탑재한 MCFC 제품을 양산하게 된다. 

 

또한 발전용 연료전지의 산업화 추세에 발맞춰 그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2010년까지 2단계로 연산 50MW 규모의 생산공장을 추가로 증설할 계획이다.

 

이 공장을 통해 포스코파워는 연료전지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BOP 및 관련부품의 100% 국산화 달성으로 가격 경쟁력을 향상시킨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파워는 연료전지 공장 외에도 영일만 부지에 사무동, 서비스센터, 연료전지 홍보관 등 관련 인프라를 1차 공장 준공과 동시에 갖춰 제품서비스, 설치시공, 실용화 기술개발 등 연료전지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서비스센터는 국내 실증과제를 수행함으로써 다년간의 설치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전문인력을 갖추고 제품 가동률 보장, 1년 365일 원격모니터링, 이상발생 시 24시간 이내 현장방문 조치 등 고객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포스코파워는 빠르게 증가하는 제품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수도권과 충청권에 서비스센터 추가 구축도 계획 중이다.

 

포스코파워는 또 연구개발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R&D 관련조직을 포항으로 이전하고 배열회수와 가스터빈 연계를 통해 효율을 기존 대비 10% 이상 향상한 제품, 비상전원, 선박, 군사시설에 사용할 수 있는 특화제품, 수십MW급 BOP 개발을 통한 대형화 제품 등 다양한 MCFC 제품 개발에 착수한다.

 

특히 발전용 연료전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사무동 1층에 세계 최초의 연료전지 홍보관인 ‘포스코퓨얼셀 갤러리’를 개관해 발전용 연료전지 선두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인다. 

 

제품홍보관과 기술혁신관으로 구성된 포스코퓨얼셀 갤러리는 연료전지 시스템 원리, 스택 제조공정 및 구성요소를 전시해 연료전지의 일반적 이해를 꾀함은 물론 포스코퓨얼셀의 현재와 미래 제품, 서비스 경쟁력, 기술개발 현황 등을 소개함으로써 ‘연료전지를 통한 국가 에너지 자립 실현’이란 포스코파워의 비전과 활동상을 홍보한다.

 

포스코파워 관계자는 “홍보관의 디자인 컨셉을 ‘빛’으로 설정하고 연료전지를 통한 무한에너지 세상 및 끊임없이 진보하는 첨단기술력을 표현했으며, 친환경 마감재료를 사용해 신재생에너지로서의 자연친화력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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