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표·알뜰주유소 품질관리로 불법유통 줄고 매출 늘어

[이투뉴스]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차동형)은 16일 품질인증주유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석유관리원은 2015년부터 국민이 석유제품을 믿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키 위해 석유품질인증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품질인증주유소는 품질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非상표 및 알뜰주유소가 석유관리원과 협약을 맺고 연 8회에서 20회까지 품질관리를 받는 주유소다. 석유불법유통 적발률이 0.03%로 1.1%인 일반주유소보다 낮아 소비자들이 석유제품의 품질을 믿고 이용할 수 있다.

석유품질인증프로그램 시행 후 석유사업법 위반으로 적발되는 비상표 및 알뜰주유소가 현저히 줄어든 바 있다. 또 한국리서치가 최근 품질인증주유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협약을 맺은 이후 월매출이 긍정적으로 늘었다는 응답이 66.2%로 나타났다.

올해 국정감사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역시 “가짜석유 및 품질부적합제품 유통과 판매는 경제적 피해는 물론 안전까지 위협하는 불법행위”라며 “석유시장에서 석유제품의 품질경쟁력을 촉진해 소비자가 신뢰하고 주유소를 이용할 수 있는 순기능을 가진 석유품질인증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석유관리원은 품질인증주유소를 확대하기 위해 협약연차에 따라 품질검사 횟수와 정부지원금을 차등하는 등 프로그램을 개편해 품질인증주유소를 전년대비 12%(51개소) 증가시켰고, 내년에도 정부와 협의해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운전자들이 품질인증주유소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석유관리원 홈페이지와 석유제품 정보사이트 오피넷에 관련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다양한 매체를 통한 홍보도 펼칠 방침이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