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탑재용 압축천연가스(CNG) 용기 9200여개가 리콜된다.

  
지식경제부는 1일 지난달 12일 청주에서 발생한 CNG용기 파열사고에 따라 CNG용기 제조업체인 엔케이에게 2005년 3월 제조공정 개선 이전에 생산된 제품을 전량 리콜 권고조치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청주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조사위원회를 열어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엔케이에 자발적 리콜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CNG용기는 버스 1대 당 8~9개 정도 탑재되며 리콜 대상은 전체 CNG버스의 10% 정도인 1420대 분량이다.

  
버스의 CNG용기가 파열된 사고는 2000년 보급 이후 세 번째로 2005년 1월 첫 사고가 난 이후 엔케이는 제품 4500개를 회수했으며 같은 해 3월 제작기준이 강화됐다.

  
엔케이는 첫 사고 이후 공정개선 이전에 생산한 제품 9808개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해 630개를 폐기했으며 나머지 9200개는 문제가 없다고 재사용 결정을 내렸다.

  
지경부 관계자는 "재사용이 결정된 제품이 파열된 것은 정밀검사 당시 발견하지 못한 미세결함이 고압충전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커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분석결과가 나와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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