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 2조3000억원 실현

[이투뉴스] S-OIL은 지난해 2조3064억원의 영업이익과 1조5001억원의 순이익을 실현해 흑자전환을 넘어서 창사이래 최대의 영업이익, 순이익을 실현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매출액은 27조4639억원으로 전년 16조8297억원에서 63.2% 상승했다.

S-OIL은 회사의 매출액 증가가 유가상승에 따른 제품 판매단가 상승과 석유제품 수요회복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장여건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 핵심설비 가동률을 최대수준으로 유지하고, 창사이래 최장기간 무재해 안전운전을 지속한 덕분이라고 밝혔다.

사업부문별로는 정유부문은 1조277억원, 석유화학부문은 2770억원, 윤활기유부문은 1조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정유부문은 코로나19 제한조치 완화 추세에 따라 이동 및 경제활동이 증가해 석유제품 수요회복이 지속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화학부문은 중국 내 PO신규설비 가동 확대의 영향 등에 따라 하향됐으나 의료용 및 포장용 소재 수요가 증가하고 PP설비 가동률이 낮아지면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PX스프레드는 수요약세, 벤젠은 마진하락으로 하향조정됐으나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윤활기유는 타이트한 공급상황이 완화되면서 소폭 하락했지만 고품질 제품에 대한 수요가 받쳐주면서 코로나19 유행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거둬들인 순이익은 주주들에 대한 배당, 재무건전성 강화 및 회사의 지속성장을 위해 준비중인 2단계 석유화학프로젝트인 ‘샤힌 프로젝트’의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S-OIL 관계자는 “올해 석유제품 재고수준이 과거 수년 내 최저인 가운데 설비증설 규모를 초과하는 수요성장이 지속돼 정유시장이 더욱 타이트해지며 아시아 정제마진은 상승세가 계속되고 윤활기유도 대동소이할 것”이라며 “석유화학 부문도 대체로 코로나 이전 수준보다 높게 유지되거나 규모가 다소 축소되더라도 수요가 하방을 지지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