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플라스틱 원료로 기존 원료 대체 연 220톤 재활용

▲SK지오센트릭 직원이 재활용 플라스틱 포장용기 '아이! 깨끗해'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SK지오센트릭 직원이 재생 플라스틱으로 포장용기를 교체한 '아이! 깨끗해'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이투뉴스] SK이노베이션의 화학사업 자회사 SK지오센트릭은 30일 생활용품 전문기업 라이온코리아와 서울시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플라스틱 재활용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친환경 포장재 개발 협력에 나선다.

SK지오센트릭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다시 제품화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친환경 기능성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애경산업, 마켓컬리 등과 협업해 제품, 아이스팩에 쓰이는 포장재를 친환경 소재로 바꾼 바 있다. 라이온코리아는 9년 연속 국내 핸드워시 판매 1위 브랜드인 ‘아이! 깨끗해’를 비롯해 세탁세제 ‘비트’ 등 소비재부문 KCSI 고객만족도 1위를 달성한 생활용품 전문기업이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라이온코리아가 생산하는 생활용품 플라스틱 용기에 재활용 고밀도 폴리에틸렌 소재(r-HDPE) 적용 ▶재활용이 어려운 유색PET용기를 대체하는 친환경 소재 개발 ▶100% 재활용이 가능한 세제-핸드워셔용 리필 파우치 도입 제품펌프에 금속 스프링이 없는 메탈프리 소재 개발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재활용 고밀도 폴리에틸렌을 활용한 포장재 개발에 집중한다. 폐플라스틱 원료인 PCR(Post-Consumer Recycled material)을 활용해 기존에 쓰던 플라스틱 소재를 대체하고 친환경성을 높일 예정이다. 라이온코리아가 생산하는 ‘아이! 깨끗해’ 전제품에 재생 플라스틱을 50% 사용하게 되면 연 220톤 수준의 플라스틱 재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제품 개발도 이어간다. 1회용 생활용품에는 미생물에 의해 6개월내 90% 이상 분해되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 PBAT(Polybuthylene Adipate-co-Terephthalate)를 적용하기로 하고 양사가 공동개발에 나선다.

SK지오센트릭의 장남훈 패키징 본부장은 “생활용품 전문기업인 라이온코리아와의 협력으로 플라스틱 사용량을 대폭 절감하는 친환경 포장재 개발의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며 “플라스틱 재활용 등을 통해 ’도시유전’을 선도하는 친환경 화학회사로서 여러 파트너사와의 협력으로 포장재 솔루션 파트너십 사업성과를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성민제 라이온코리아 SCM&생산본부 상무는 “PCR원료를 포장재로 적극 활용함으로써 제품 포장재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양을 대폭 절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지오센트릭은 소비재 기업은 물론 다양한 산업군에서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 개발 관련 파트너십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김진오 기자 kj123@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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