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온수 공급은 지체장애인 건강관리에 필수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설비 통합A/S신고센터와 14개 태양열A/S 지정 전문업체들이 전국 82개소 사회복지시설에 보급된 태양열설비에 대해 찾아가는 A/S를 실시하고 있는 현장.

 

취재차 동행한 <이투뉴스> 기자가 처음으로 들은 말은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였다.

 

지난 25일 오전 한도협 GNC테크놀로지 소장과 함께 태양열A/S를 나간 곳은 경기도 양평군에 있는 사회복지법인인 ‘은혜의집’.

 

은혜의집은 40여명의 정신지체장애인들이 꾸밈없고 순박한 그들만의 아름다움을 간직하며 살아가고 있는 곳이었다.

 

은혜의집 장애인들은 대부분 스스로 신변처리를 할 수 없어 직원이나 봉사자들의 손길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장애인들이다.

 

항상 기저귀를 차고 있고 식사 또한 직원들이 먹여줘야 하며, 신체근육이 많이 경직돼 있어 항상 따뜻한 물을 사용해야 한다.

 

“태양열 설비를 통해 365일 온수를 충분히 공급받고 있어 은혜의집 운영에 정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반나절만 온수공급이 멈춰도 시설이 아비규환이 돼 버린다며 태양열설비가 없었을 때는 보일러를 돌리기 위한 유류비 때문에 생활이 힘들 정도였다고 연신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를 말하는 유선영 은혜의집 사무국장.

 

그녀와 은혜의집 식구들에게 태양열 설비는 그야말로 하늘이 내려주신 따뜻한 은혜였다.

 

유 국장은 “5년 전에 양평군에서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태양열설비 지원에 응모해 뽑힌 것이 정말 다행”이라며 “태양열 설비를 이용한 난방시스템도 갖출 수 있으면 들이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 국장은 “은혜의집 외에도 많은 사회복지시설에 태양열 설비가 설치돼 우리처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이 됐으면 좋겠다”고 태양열 온수 설비의 보급 확산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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